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는 2026년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1월 29일(목) 오후 6시에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의 기반이 되는 학회의 육성과 발전에 봉사하신 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8년 11월에 제정되었으며, 이번에 4분을 포함하여 135분의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이끌어온 의학계 원로들이 헌정되었다. 헌정된 분의 관련 업적은 대한의학회 홈페이지 내의 명예의 전당을 통해 공개하고 영구히 보관하고 있다.
등재 자격으로는 학회 활동을 통하여 의학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한 분으로서 학회 활동 등이 명예의 전당 등재 최소 기준을 충족하고 운영위원회의 심사와 대한의학회 이사회의 인준을 받은 분으로 2026년도에는 최영길, 최중언, 이윤성, 김승협 교수 4분이 국내 의학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고 존경받는 의학자로 선정되어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 최영길 (서울의대 내과학)/수상 대리인: 최준석
최영길 교수는 국내 최초로 내분비학 연구실을 개설하고 호르몬 질환 진단의 기반을 확립한 의학자이다. 특히 대한민국 내분비학계와 당뇨병학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1979년 서울대병원에서 현대의학의 변방이었던 한국에 ‘내분비’라는 이름을 걸고 공식적으로 열린 첫 학술집담회인 ‘제1차 내분비연구회’를 개최하였다. 이를 모태로 1982년 대한내분비학회 창립을 주도하였으며, 학회 내 간행 및 학술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분비학 용어집』을 발간하는 등 학문의 체계화와 과학화를 이끌었다. 현재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원로회원으로서 의학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평생을 의사, 학자, 경영인으로서 정도를 걸어온 최영길 교수의 삶은 대한민국 내분비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주춧돌이 되었다.
▲ 최중언 (연세의대 신경외과학)
최중언 교수는 대한민국 소아신경외과의 개척자로서 수술기법 혁신, 학문 제도화, 국제적 리더십, 병원 행정, 그리고 후학 양성에 이르기까지 의학 발전의 전 영역에 걸쳐 탁월한 족적을 남겼다. 1976년 국내 최초로 소아신경외과 세부 전공을 특화해 한국 소아신경외과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1985년에는 국내 최초 두개안면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신경외과 수술의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했다. 2008년 대한소아신경외과학회 “又元 최중언 학술상”이 제정되어 다음 세대의 연구와 임상을 격려하고 있다. 최중언 교수는 새로운 술기와 학문의 틀을 세운 개척자, 국내외 학회에서 방향을 제시한 리더, 국가와 사회로부터 최고의 예우를 받은 의학의 공인, 자신의 이름을 상으로 남겨 후대의 성장을 견인하는 유산의 창건자이다. 그의 명예와 수상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신경외과학의 수준을 세계적 반열로 끌어올린 집합적 성취의 증표로 남아 있다.
▲ 이윤성 (서울의대 법의학)
이윤성 교수는 법의학자로서 연명의료 생명윤리 실천과 의사국가시험의 질적 향상을 주도한 의학자이다. 의료법학에 대한 관심으로 대한의사협회 진단서 작성 지침을 두 차례 집필하였고, 대한의료법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더불어 대한의학회 내에 ‘연명치료 중지에 관한 지침 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맡아 논의를 주도하였다. 그는 우리 사회의 의료 현실과 외국의 제도 및 판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초로 공식적인 연명치료 중지 지침을 제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 더불어 우리 사회에 필수적이면서도 제도화되기 어려웠던 법의학, 의학교육, 생명윤리의 여러 영역에서 학문과 제도, 현장과 원칙을 연결하며 실질적인 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각기 다른 이해와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마다 언제나 갈등을 조율하였고, 합리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논의를 정리하고, 그것을 제도와 실천으로 구현해 왔다.
▲ 김승협 (서울의대 영상의학)
김승협 교수는 K-Rad 비전을 통해 한국영상의학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선도한 영상의학자이다. 제50대 대한영상의학회 회장 취임 당시, K-pop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던 시대적 배경 속에, 한국영상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접목하여 ‘K-Rad’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한국영상의학의 가치를 브랜드화하여 세계적 위상을 공고히 하였다. 더불어 김승협 교수는 198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학교실 전임강사로 교직을 시작하여,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등에 헌신하며 정년까지 교육·연구·진료·후학 양성 등에 기여하였고, 정년 후에도 호두까기증후군 환자들의 진료에 몰두하고 있다.
2026년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네 분의 자세한 업적 소개는 대한의학회 E-뉴스레터 POM에서 3월호부터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