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학
대한두개저학회 회장,
서울의대 성형외과학
인체의 구조 중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뇌에 생기는 종양은 제거와 치료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특히 뇌의 기저부에 생기는 종양은 접근 방법이 어려워 과거에는 난치의 분야였습니다. 197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미세수술이 도입되고 재건술이 발전함에 따라 획기적인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두개저 특성상 접근과 재건에서 여러 분야의 협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게 되었고 국제적 흐름과 요구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도 1994년 11월5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의 대한두개저외과 학회로 창립총회 및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 하게 되었습니다. 학회는 두개저 질환을 전반적으로 연구, 치료하는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대한두개저 학회로 개칭하여 창립 26주년이 되는 2020년 올해에 대한 의학회에 정식회원학회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봄에 개최하는 연수강좌 및 업데이트는 주로 전공의와 주니어 스탭을 위한 해부강의와 수술적 접근법에 대한 중점을 두고 여름에는 정기 해부실습을 통해 실제 수술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기학술대회에는 연구자들의 임상 및 기초 연구를 발표하는 친목과 토론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저명한 해외연자를 초청하여 서로의 임상경험을 교류하고 있습니다.
1995년 제 3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두개저외과학회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이후 세계두개저외과학회 등 해외학회에서 국내를 대표하여 학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 3회의 수도권과 지방에서 이루어지는 정기 증례집담회에서는 고난도 질환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여 국내 두개저 질환의 치료 성적에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학생 및 전공의 교육을 위해 교과서 발간에도 앞장서 학회 주관으로 2012년 ‘두개저외과학’ 2편과 2015년 ‘청신경 종양’을 출간하였습니다.
- 대한두개저학회지(journal of korean skull base society)의 운영
2006년 7월 제 1호를 발간한 학회지는 이후 연 2회의 발간을 지속하여 현재 2019년 14권 2호를 발간하였고 5월과 9월 2번의 출판을 하고 있습니다. 리뷰, 증례, 원저의 골고루 발간하며 온라인과 지면 발표를 통해 두개저 질환의 연구 및 치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투고 시스템의 정비와 심사규정을 강화하여 논문의 질을 보장하여 한국연구재단 정식등재지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 해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안타깝게도 7월 4일 연수강좌 및 업데이트는 더 케이 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1월 28일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는 서울대 병원에서 개최 예정입니다.
두개저학회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지식을 서로 조화롭게 공유하여 발전하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26년 발전해온 학회가 올해 두개저 학회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의학회 정식회원으로서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회원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