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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77 December 2025

POM (People of Month)

- 제35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 소감

◎ 본상 수상자 : 오도연 교수 (서울의대 내과학)

이번에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인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분쉬의학상을 제정하고 35년동안 유지하며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한 본 상의 심사 및 선정과정에서 애써주신 대한의학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종양내과 의사입니다. 하루의 시간 안에서 암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며, 암 연구를 수행하고, 후학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연구 분야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및 신약 개발 임상연구”입니다. 이 암 종들에서, Cancer biology, therapeutic target 발굴,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전임상연구부터 중개연구, 임상연구를 모두 아울러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상연구에는 First-in-Human 연구 (인간최초 적용연구)를 포함한 1상 임상연구, 2상 임상연구, 3상 임상연구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진료실에서 제 앞에 앉아있는 한 명의 암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함이고, 이것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및 삶의 질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생명 연장을 이루도록하기 위함입니다. “Single patient matters.” 라는 점을 깊이 새기며, 저의 모든 연구의 원동력은 제 앞에 있는 환자가 호소하는 unmet medical needs에서 출발합니다. 특히 완치가 되지 않는 단계의 진행성 암환자가 가지는 어려움, 치료약제 선택의 제한점을 보면, 더 나은, 더 많은 좋은 치료제를 개발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과정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암 연구소 실험실에서 진행하는 전임상연구도, 단순한 학문적 유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환자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임상연구를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되는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약회사들과 후보물질 선정 단계에서부터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약제의 개발 방향, 개발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에서 관심을 가지는 전략뿐 아니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있어서 unmet medical needs 에 대한 부분을 발굴하여 연구자주도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진행한 임상연구들의 결과는 최상위 Impact Factor (IF) 저널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FGFR2 fusion 이 있는 담도암에서의 pemigatinib 약제에 대한 연구 (Lancet Oncol 2020, IF 35.9), IDH1 mutation 이 있는 담도암에서의 ivosidenib 약제에 대한 연구 (Lancet Oncol 2020, IF 35.9, JAMA Oncol 2021, IF 20.1), HER2 양성 위암에서 Trastuzumab Deruxtecan 약제에 대한 연구 (N Engl J Med 2020, IF 78.5), 위암의 1차 치료제로서의 Nivolumab 에 대한 3상연구 (Lancet Oncol 2022, IF 35.9), MSI-High인 고형종양에서의 pembrolizumab에 대한 연구 (Ann Oncol 2022, IF 65.4), germline BRCA mutation 이 있는 진행성 췌장암에서의 olaparib에 대한 3상연구 (J Clin Oncol 2022, IF 41.9), FGFR2-rearrangement 가 있는 담도암에서 futibatinib에 대한 연구 (N Engl J Med 2023, IF 78.5), HER2 양성 담도암에서 Zanidatamab약제에 대한 연구 (Lancet Oncol 2023, IF 35.9), 위암의 1차 치료제로서의 pembrolizumab에 대한 3상연구 (Lancet Oncol 2023, IF 35.9), HER2 양성 담도암에서 Tucatinib+Trastuzumab 에 대한 연구 (J Clin Oncol 2023, IF 41.9). HER2 양성 고형종양에서 Trastuzumab Deruxtecan 에 대한 연구 (J Clin Oncol 2024, IF 41.9), 진행성 담도암 1차 치료제로서의 Durvalumab에 대한 3상 연구( N Engl J Med, evid. 2022, Lancet Oncol 2024 IF 35.9,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24, IF 38.6, J Hepatol 2025 IF 33.0), 위암의 1차 치료제로서의 Tislelizumab에 대한 3상 연구 (BMJ 2024, IF 42.7),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의 1차 치료로서의 Lutathera에 대한 3상 연구 (Lancet 2024, IF 88.5)들입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단순한 논문 한 편의 의미가 아니라, 이 결과로 인해, 신약의 FDA 포함 전 세계 규제당국의 약제 승인을 이끌어내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잡게 만들어, 전 세계 암환자들에게 생명연장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Practice-changing research” 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신약개발에 있어 관심도가 떨어졌던 담도암에서 연구자주도 2상 임상연구를 진행하여 면역항암제+세포독성항암제의 복합요법이 치료성적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것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와 긴밀히 논의하여 면역항암제+세포독성항암제를 세포독성항암제와 비교하는 글로벌 3상 임상연구 (TOPAZ-1연구)를 디자인하였고, 이 연구의 Global coordinating investigator (전체 PI) 로 연구를 진행시켰고,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발표되자마자 FDA 포함 전 세계의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전세계에서 진행성 담도암의 1차 표준치료제로 새로운 교과서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술 절제한 담도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를 수술 이후에 사용하여 완치율을 높이고자 하는 글로벌 3상 임상연구 (ARTEMIDE-Biliary01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이 연구에도 역시 Global coordinating investigator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매일 끊임없이 새로운 점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다잡으며 늘 깨어있을 수 있게 영감을 주는, 암 환자분들께 연대의 마음을 표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지금과 같은 하루 하루를 지내면서, 암 환자분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젊은의학자상 수상자(기초) : 김영광 교수 (가톨릭의대 병리학)


◎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임상) : 진호경 선임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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