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는 올해 2월 28일 '2021 세부·분과전문의 제도 연보'를 발간하였다. 2001년 세부·분과전문의 제도를 처음 도입한 이래 지난 20여 년에 걸친 세부·분과전문의 관련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2020년도 처음 세부·분과전문의 제도 연보를 발행한 이후 두 번째 연보이다. 2021년도 연보의 특징은 각 세부·분과전문의 제도를 운영하는 주관학회의 담당 책임자들의 제도에 대한 소감을 연제하였다.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하여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주시는 주관학회 담당 임원님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나라 세부·분과전문의 제도는 각 학회에서 산발적으로 시행하는 세부·분과전문의 자격인정에 대하여 학술적 권위, 학문적 발전과 양질의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대한의학회가 주도하여 세부·분과전문의 제도를 관리하게 되었다. 이번 2021년도 연보에서는 우리나라 세부·분과전문의 통계와 현황을 그래프 등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하였다. 국내 세부·분과전문의 현황 파악을 통하여 국가적인 차원의 전문가 수요와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의학회가 인증하는 세부 및 분과전문과목은 22개 분과전문의와 4개의 세부전문의가 있으며, 11,542명의 분과전문의와 1,534명의 세부전문의를 배출하였다.
최근 10년간 신규 세부·분과전문의 수의 변화를 보면 의료 수요와 사회구조적 상황에 따른 세부·분과전문의 지원자의 변화를 뚜렷이 보여준다.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기대수준과 정부 정책이 전문과목별 세분화 추세에 반영된 결과이다.
이번 2021년도 연보의 주요 내용은 ▶세부·분과전문의 제도 설립 목적 및 연혁 ▶세부·분과전문의 제도 분야별 현황 ▶세부·분과전문의 제도 연도별 현황 ▶해외 주요국 세부·분과전문의 제도 현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리고 세부·분과전문의 제도 운영학회의 제언을 수록함으로써 향후 제도 운영 방향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번 연보에 지역별 세부·분과전문의 수 관련 공식 자료가 없어 연보에 수록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2021 세부·분과전문의 제도 연보>의 전문은 대한의학회 홈페이지(www.kams.or.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엄격하고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세부·분과전문의 제도가 향후 그 적용범위가 확장되어 법률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