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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31 October 2021

Articles on the COVID-19 in JKMS

◎ A Long Way to the Recovery: COVID-19 Will Not Disappear

- 요약 :

  • ① 배경: 2021년 7월 코로나 19 위기는 매우 엄중했다. 확진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7월초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연기되었고, 오히려 가장 높은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에 적용되었다. 이에 더해 델타변이바이러스는 한국에서 가장 우세한 변이가 되었다. 과거 3차례의 유행과 달리 사망자와 중환자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 않으며, 이러한 현상은 백신 접종율이 높은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 ② 외국사례: 영국과 싱가포르는 코로나 19와의 공존이라는 방역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하였으나 전략은 크게 다르다. 영국은 7월 19일 자유의 날을 선포하며 대부분의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점진적인 방역 온화를 제시하였으며,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재유행으로 인해 시행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 ③ 현황: 우리는 코로나 19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축적하고 있다. 첫번째 코로나 19는 명백한 고위험군이 존재하며, 동반질환 여부와 연령에 따라 사망률은 급격히 변화한다.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두번째 변이가 지속됨에 따라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중환자와 사망자를 막는 백신의 임상적 효과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세번째 사회적 거리두기, 역학조사, 진단검사 등의 비약물적 중재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사회적 비용으로 인해 오랫동안 이를 유지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델타변이의 기초 감염재생산수는 백신만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다.
  • ④ 전망: 따라서 코로나 19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코로나 19는 오랫동안 살아남아 수세대 동안 우리를 위협할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통제 가능하지만 변이주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유입된다. 한국 정부가 제시한 70% 수준의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하더라도 범유행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유행은 종전 선언처럼 끝나지 않고, 점차 중요하지 않은 일로 여겨질 뿐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방역정책의 부작용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집중되며, 사회 안전을 위한 조치가 일부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방역 완화의 연기는 국민의 인내를 요구하며, 국민의 인내심도 방역의 소중한 자원이다. 방역 정책은 상황에 따라 유연해야 하며 이상적인 코로나 19 종식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계획과 준비가 미리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판데믹이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이 집단에 대한 보호완료가 중요하다. 50세 이상 인구 집단이 일반적인 고위험군의 기준이 된다. 만약 이 인구집단에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경우 중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고, 사회적 위협이 된다. 50대 인구집단은 사회적으로 활발하여 감염의 위험이 높으면서도 1.5%의 중증화율과 0.3%의 사망률을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가 필요하다. 또한 당뇨병과 만성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50대 미만도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백신의 효과를 고려할 때 1회 접종만으로는 부족하므로 반드시 90% 이상의 중증화 예방율을 보이는 2회 접종이 실시되어야 한다.
    방역 정책의 지속가능성도 고려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급격한 방역완화가 계획되었다 연기되고 다시 2주씩 조치가 연장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국민을 지치게 한다. 순차적이고 점진적인 방역 완화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위험군 보호 완료 후에도 과거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논란과 재유행이 반복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방역전략에 대한 논의가 지금부터 필요하다. 도움이 되고 유지가능한 대책은 남기고, 불필요하고 사회적 비용소모가 큰 대책은 중단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19와 공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백신 부스터 접종, 장기적인 병상확보도 2021년 하반기에는 반드시 준비되어야 한다. 이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 ◎ Intracerebral Hemorrhage due to 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after Vaccination against COVID-19: the First Fatal Case in Korea

    - 요약 :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코로나 19 백신은 혈소판 인자 4(PF4) 관련 항체에 의한 혈소판 활성 및 혈소판 수 감소와 혈전을 유발하는 드문 합병증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TTS)을 유발할 수 있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대뇌 정맥동 또는 내장 정맥에 혈전증과 함께 출혈을 동반할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우리는 뇌정맥동 혈전증과 두개내출혈이 동반된 국내 첫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중증사례를 보고한다. 증례는 33세 한국인 남성으로 ChAdOx1 nCoV-19 1차 예방접종 9일 후 구토를 동반한 심한 두통이 발생하였고 두개내출혈을 동반한 뇌정맥동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환자는 혈소판감소증, D-dimer 상승, PF4 강한 양성반응을 보였다. 환자는 면역글로불린 정맥 주사와 기계적 혈전 절제술을 포함한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예방 접종 후 19일에 사망했다. 이 증례를 통하여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접종한 환자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인식과, 대뇌 정맥동 혈전증을 동반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의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혈관 내 기계적 혈전 절제술을 제시하고자 한다.


    ◎ Association of the COVID-19 Pandemic and Low-rescue Suicide Attempts in Patients Visiting the Emergency Department after Attempting Suicide

    - 요약 :

    • ① 연구목적: 한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시도 환자에서 위험도-구조가능도 평가척도 (Risk-Rescue Rating Scale)를 이용하여 COVID-19 유행 시기와 이전 시기에 따른 위험 인자와 구조가능도 인자들의 특성을 비교하고, 낮은 구조 가능도를 보이는 자살 시도와 관련된 요인들을 연구하였다.
    • ② 결과: 자살 시도로 내원한 환자에서 COVID-19 유행 시기와 그 이전을 비교하여 자살 시도 위험도와 치명도의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COVID-19 유행 시기에 낮은 구조 가능도를 보인 자살 시도 환자의 빈도가 더 높았다(37.1% vs. 28.8%, P = 0.046). 낮은 구조 가능도를 보인 자살 시도 환자들과 관련된 요인으로 나이 (OR 1.02; 95% CI 1.00–1.03; P = 0.006) 와 COVID-19 유행 (OR 1.52; 95% CI 1.03–2.25; P = 0.034) 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 ③ 결론: COVID-19유행은 낮은 구조 가능도를 보인 자살 시도와 관련되어 유의한 요인이다. 따라서, 감염병 위기 상황에 자살 시도 환자들의 구조 가능도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인 정책 및 관심이 필요하다.

    • ◎ Epidemiology and Clinical Features of Myocarditis/Pericarditis before the Introduction of mRNA COVID-19 Vaccine in Korean Children: a Multicenter Study

      - 요약 :

      • ① 연구목적: 대한민국 보건 당국은 2021년 7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COVID-19 예방접종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미국에서 청소년과 젊은 성인 연령대에서 COVID-19 예방접종 후 심근염/심낭염의 발생이 보고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COVID-19 예방접종이 국내 소아청소년 연령에 도입되기 이전의 국내 심근염/심낭염의 역학과 임상 경과에 대한 기초 자료를 조사하고자 국내 두 곳의 3차병원에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심근염/심낭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17세 이하 소아에 대한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 ② 결과: 총 142명의 환자 중 심근염 119명, 심낭염 단독 혹은 심근염이 동반되어 있는 환자가 23명이었다. 나이의 중앙값은 5.4세(범위: 11.0일–17.8세), 남녀 발생 빈도는 전체 연령에서 1.6 (남:여)이었으나, 12-17세 연령 구간에서는 3.2까지 증가하였다. 연구 기간 동안 심근염/심낭염의 입원환자 1,000명 당 발생빈도는 0.70명이었으며, 연령 구간별로 0.96(1세 미만), 0.45(1-5세), 0.67(6-11세), 1.22(12-17세)명이었다. 연도별 입원환자 1,000명 당 발생 빈도는 2010년에 0.34명에서 2019년에 1.25명으로 증가하였다(P = 0.021). 입원 시 60%에서 검출된 병원체는 없었으며, 병원체 중에서는 Mycoplasma pneumoniae(11건, 8%), 엔테로바이러스(10건, 7%)순으로 검출되었다. 전체 환자 중 99명(70%)에서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했으며, 10명(7%)은 심장이식을 받았다. 61명(46/131, 46%)의 환자는 입원 시 심부전 관련된 투약 이력이 없었으나 퇴원 시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하였다. 11명의 환자는 사망하였으며, 이 중 5명은 기저질환이 없던 환자였다. 사망군의 연령 중앙값 0.8세로 생존군 6.3세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P = 0.014).
      • ③ 결론: 남자 청소년에서 심근염/심낭염의 빈도가 높았지만,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였다. 향후 소아청소년에게 COVID-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부작용으로 심근염/심낭염의 발생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 ◎ The Prevalence of Depression, Anxiety and Associated Factors among the General Public during COVID-19 Pandemic: a Cross-sectional Study in Korea

        - 요약 :

        • ① 연구목적: 대규모 감염 질환의 발생은 일반 대중들의 우울과 불안을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있었으며 이에 정신과적 평가와 조기 개입의 중요성에 대해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COVID-19 판데믹 시대의 일반 대중의 우울과 불안의 정도에 대해서 알아보고, 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관 인자들을 탐색하여 조기 개입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를 찾아내고자 한다.
        • ② 결과: 22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울’로 분류된 비율이 30.7%, ‘불안’으로 분류된 비율이 22.6%로 나타났다. 우울과 불안 모두에서 가장 연관성이 높게 나타난 것은 수면 패턴의 변화가 있는 경우였으며, 우울은 외부활동의 제약과 가족간의 갈등 증가 등과 연관성이 높았고 불안은 정보를 찾는 시간의 증가와 치명적인 결과에 대한 두려움 등이 연관성이 높았다.
        • ③ 결론: COVID-19 판데믹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일반 대중 중에서 우울과 불안의 스크리닝 대상이 되는 비율이 각각 30.7%, 22.6%로 높게 관찰되고 있으며, 우울 및 불안과 연관된 인자들에 대한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

        • ◎ Effects of Depression and Resilience of Public Workers on Work-related Stress and Anxiety in Response to the COVID-19 Pandemic

          - 요약 :

          • ① 연구목적: 이 연구는 감염 전파 방지 및 관련 정책 마련, 확진자 및 자가 격리자들의 생활 관리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공무원들의 COVID-19 감염에 대한 불안 및 스트레스와 연관된 요소를 확인하고, 우울과의 연관성 및 이에 대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알아보았다.
          • ② 결과: 이 연구는 감염 전파 방지 및 관련 정책 마련, 확진자 및 자가 격리자들의 생활 관리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공무원들의 COVID-19 감염에 대한 불안 및 스트레스와 연관된 요소를 확인하고, 우울과의 연관성 및 이에 대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알아보았다.
          • ③ 결론: 이 연구는 추후 감염병에 대해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심리적 부하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여러 정신 건강 요소 중에서도 특히 회복탄력성이 공무원의 심리 지원에서 의미 있는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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