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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01 January 2019

대한의학회 홍보위원회 활동의 과거, 현재, 미래

이 무 열 중앙의대 생리학

대학의학회 홍보위원회의 홍보위원을 맡아 활동한지 3번째가 되었다. ‘못생긴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우리 말 속담처럼 인품이 훌륭하시고 능력이 출중하신 많은 위원님들과 위원장님들을 한 분 두 분 떠나보내고 나니 계속 홍보위원회를 지키는 가장 고참위원(일명 못생긴 소나무)이 되고 말았다.
홍보위원회의 활동을 돌이켜 보고, 현재를 기준으로 미래에 대한 구상을 하고자 하면 먼저 그 구성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그 이후에 결론부에 해당하는 제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홍보위원회의 구성은 의학회의 홍보이사를 맡으신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필자의 경우 3대에 걸쳐서 한희철(이하 모든 선배님들의 존칭은 생략, 고려의대), 이진우(연세의대), 이형래(경희의대) 위원장님을 모시고 활동을 해왔다. 더불어 위원장님을 도와주시기 위해, 일종의 슈퍼바이저 역할로서, 의학회의 부회장님들 한 분과 기획이사님이 홍보위원회에 참여하시곤 한다(기획이사님의 경우는 때에 따라 다름). 필자가 홍보위원을 시작하면서 부회장님으로 이윤성(서울의대), 정지태(고려의대) 부회장님을 거쳐 현재는 박정율(고려의대) 부회장님께서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아왔고, 기획이사님의 경우 이진우(연세의대), 김윤(서울의대) 이사님이 참석하시다가 현재의 홍보위원회에는 기획이사님이 참석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홍보관련 사항은 이사회에서 필요한 보고가 되고 있으므로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 실제로 활동을 하는 위원들은 다양한 전공과 대학에서 대략 6~8명으로 구성되어 각 대학의 주니어에서 시니어급의 중간 정도 연배에서 활동하시는 선생님들로 구성된다. 한 때는 위원장님이 여성일 정도로 정부의 여성 우선 30% 정책에 잘 협조하여 위원을 구성했지만, 금번 구성에서는 정부정책에 본의 아니게 역행하는 구성이 되었다. 최근 E여대에서 한분의 교수님이 참여의사를 밝히시고 영입되셨다. 그리고, 실무지원을 위해 의학회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선생님들이 2~3분 정도 참여하신다. 위원장님의 회의 주관에 따라 홍보업무 관련 회의가 이루어지다 보니 아무래도 위원장님들의 의견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다행이 필자와 함께 일해주신 위원장님들 모두 사고와 행동에 있어 의사사회의 모범적이신 분들이라 위원장님이 바뀜에 따라 의학회의 홍보전략이나 홍보위원회 활동이 급격하게 바뀐 적은 없었다. 또한 홍보이사님의 경우 홍보위원을 하셨던 분들 중에서 임명하는 전례에 따라 이미 활동을 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위에 선한 전략 및 전술을 덮어주시는 성향을 보여 오셨기 때문에 전 대에 있었던 활동방식을 소위 ‘확 갈아엎어 버리’는 문화는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홍보위원회의 역할은 물론 의학회 홍보웹진을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더불어 1명의 위원을 대표로 의사협회의 홍보위원회에 파견하는 일을 하여 의학회의 홍보에 관련한 대표자격으로 의사협회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 의무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 내지 고민이 되는 부분은 웹진을 잘 만드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만들어진 웹진을 어떻게 잘 홍보하여 의학회 회원들이 더욱 많이 읽게 하는가에 대해서 토론하고 이에 따른 좋은 전략 및 전술을 만드는 것이다. 그 외에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는 3년마다 한번 씩 의사협회가 주최하고 의학회가 주관하는 의협 학술대회에서 홍보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학술대회의 홍보위원회의 경우 의사협회의 홍보이사와 의학회의 홍보이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수고해 왔다.

결론적으로 제언을 말씀드린다면 의사사회에서 상당히 중요하고 바쁜 구성원들(요즘 유행하는 게임용어로 이야기한다면 고급 유닛들)로 이루어진 홍보위원회의 활동이 더욱 빛을 발하고 보람을 찾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의학회 회원들(학회는 물론 개인들까지)이 홍보위원회의 활동을 알고 성원하게 되는 웹진을 만들어 의학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은 매번 위원회 때마다 고민해왔던 점이지만 다행인 것은 필자가 참여한 위원회 동안에는 작게나마 지속적으로 발전이 이루어져 왔다고 확신한다. 사회적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대부분의 정보전달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간 현 상황에서 이런 패러다임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바뀔 패러다임을 예측하여 더 효율적 홍보방법을 통해 회원들에게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 홍보위원회의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생각하는 바이다.

대한의학회(http://www.kams.or.kr)
(06762)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7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