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새해벽두에 미세먼지, 바이오헬스, 고령화라는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의학, 과학기술, 공학한림원이 공동으로 이슈페이퍼 및 포럼을 진행하였다. 이에 의학한림원이 주관이 된 고령화에 대하여 간단히 요약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

먼저 고령사회란 무엇인가라는 첫 번째 소주제에서 고령사회와 노인의 정의, 인구고령화의 추이를 다루었으며 고령화 문제를 노인 부양, 경제사회적, 노인사회참여, 문화적 문제로 나누어 소상히 열거하였다. 또한 고령사회에 대한 고식적 대응방안의 한계를 다루었고, 노화를 운명이 아닌 선택이며 당당한 노화(confident aging)라는 개념을 제안함으로써 개체적 능력을 최대한 발전시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극대화하고 이웃과의 관계를 도모하자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두 번째 소주제는 고령사회로의 변화 특징과 더불어 국가의 정책적 대응 및 고령친화산업의 육성과 활성화 대책을 인용하였으며, 이에 대한 과학기술적 대응과 고려할 점을 기술하면서 고령자에 대한 적합한 고려, 즉 고령자를 과학기술 변화의 동력이자 수혜자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해외의 사례로써 일본과 유럽의 전국가적인 대책을 강조하였고, 사회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적극적이고 건강한 고령화를 위하여 질병 예방과 ICT 기반의 홈케어 시스템, 간병 로봇, 이동 플랫폼 개발 등을 아우르는 과학기술의 역할 강화를 제시하였다. 세 번째 소주제에서는 과학기술적 대응방안에 대해 실제 개발되고 있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웨어러블, ICT 기술들을 소개하고, 특히 고령자에 적합한 기기 혁신의 내용들과 이를 위한 정책 대응방안을 정리함으로써 정책으로의 활용을 제안하였다. 또한 분야별 과학기술 응용 사례와 생활건강 지원서비스를 위한 자세한 내용을 제언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보여주었다. 다음 주제는 의학적 대응방안으로 먼저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의학의 변화를 다루면서 새로운 시각의 노인병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다음 주제로써 정신의학적인 치료의 발전에 대한 현황 및 전망과 더불어 신체건강을 위한 재활치료의 발전 현황 및 전망을 소상히 열거함으로써, 포괄적 노인 평가의 원칙에 맞는 정신 및 신체활동에 대한 혁신적 기술개발 내용을 포함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고령화를 위한 사회시스템 및 인프라의 소단원에서 WHO에서 제시한 고령친화적 환경 인프라 구축 가이드를 소개하고 노인을 위한 주거정책 및 스마트 도시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보여줌으로써 활기찬 노년기를 위한 건축 환경 인프라를 제안하였다. 보다 구체적인 제안으로 현재 미국에서 발전되고 있는 진지한 여가활동을 인용하고, 피클볼이라는 실제 노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설명하였고, 거시적인 정책제안 및 견해 제시와 더불어 개별 노인들의 생활 적용까지 감안한 내용으로 정리하였다.
결론적으로 초고령사회를 불과 몇 년 남겨두고 있지 않은 지금, 의학뿐만이 아니라 과학기술, 공학 그리고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친 전면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3개 한림원이 주축 되어 집필한 이슈페이퍼가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되길 바라며, 향후에는 보다 포괄적이고 융합적인 방향과 정책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