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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E-NEWSLETTER No.79 NOVEMBER 2017

ISSN 2287-9390 (Online)

대한의학회(Korean Academy of Medical Sciences). The enhancement of medical specialties through education, research and training

2017 분쉬의학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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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오랜 전통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제27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님을 비롯하여 분쉬의학상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75년 의과대학 입학 후 지난 40여 년간 지나온 여정을 돌이켜보면 81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서의 첫 걸음을 떼면서 청운의 꿈을 키우며 전공의 시절을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진단과 동시에 거의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많은 암환자들을 대하면서 그들에게 뭔가를 도와주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이 지금의 저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88년 전임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혈액-종양학을 전공하게 된 이후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91년 3월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교환 교수(Visiting Associate)로 초빙 받아 3년간 세계 최고 선진 암연구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94년 귀국 후 다시 환자를 돌보면서 여러 암종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발병율이 계속 증가하고 사망률 1위로 그 예후가 극히 불량한 폐암에 집중해 왔습니다. 한 우물을 판다는 심정으로 지난 20여 년간 폐암 치료에 매진해 왔습니다. 그 당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을 뿐더러 어느 것 한 가지도 환자한테 제대로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실제로 90년대 중후반까지도 항암 치료 성적은 지극히 불량하여 그 효용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던 시절입니다. 어떻게 하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어찌 보면 연구는 저에게 선택이라기보다 필연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폐암의 재발을 줄일 수는 없는지, 항암 치료는 얼마나 오래해야 하는지, 국소 진행성 폐암의 경우 항암 및 병용 방사선 요법 후에도 예후가 불량한데 이를 개선시킬 수는 없는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세포폐암의 경우 항암 치료시 흉부 방사선치료는 언제 병용하는 것이 좋은지 등 수많은 과제의 해답을 얻고자 국내외 연구자들과 더불어 여러 임상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21세기 들어 여러 암종에서 특정 유전자 변이에 따른 표적 치료제의 등장은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꾼 계기가 되는데 그 최대 수혜 암종이 바로 폐암입니다. 2011년 복지부 주관 차세대 유전체 사업의 폐암 연구 책임자로 선정되어 국내 최초로 편평상피세포폐암의 유전체 연구 분석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내성 발현후 표적 치료제의 지속적 사용에 관한 연구, 임상에 사용 중인 표적 치료제의 비교 임상 연구 등 국제공동연구 주관 책임자로 수행하면서 진료 현장의 궁금증을 푸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고, 여러 저명한 국제학술지에도 게재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여러 연구자들과 좋은 연구를 수행하고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저로서는 커다란 행운이자 축복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저를 일깨워 주고 이끌어 주신 주위의 여러 선배, 동료, 후배, 제자 그리고 공동 연구진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름대로 부지런히 달려온 것 같은데 여전히 해놓은 것보다 할 일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국내 폐암 진료 및 연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부족한 제게 영예로운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을 주신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역대 수상자 분들을 돌아볼수록 이번 수상은 제게 더 없는 영광이며, 앞으로 더 연구에 매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저는 불과 8년 전만 해도 연구에 관심이 있을 뿐 연구 경험은 많지 않은 이비인후과 의사였습니다. 저의 작은 관심이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타오르도록 이끌어 주시고, 연구를 재미있게 그리고 오래도록 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신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박종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박사과정부터 조교수 부임 이후에도 저의 연구에 늘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신 김용식 교수님을 비롯한 서울의대 약리학교실의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을 가도록 배려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서울대학교병원 이철희 교수님, 오승하 교수님, 이재서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이비인후과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늦게 연구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의사-과학자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 프로그램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강대희 학장님, 김상정 의과학과장님 외 모든 서울의대 선배 교수님들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수상이 있기까지 제가 얻었던 모든 연구 결과들은 저 혼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오랜 시간 일희일비하지 않고 많은 어려움을 함께 하였던 실험실 학생들과 연구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또한 임상 시료를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연구방향에 대해 격의 없이 함께 논의해주신 단국대 모지훈 교수님과 보라매병원 김대우 교수님, 충남대 김용민 교수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끝으로 기초연구를 하겠다는 아들을 이해해 주신 부모님과, 사랑이 넘치시는 장인어른과 장모님, 열정적인 연구의 동반자로서, 그리고 현명한 인생의 동반자로서 곁에 있어준 아내와 사랑하는 딸 세영이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우수한 연구를 하신 많은 선생님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아직 연구 경험이 더 필요한 저에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이라는 영광스로운 수상의 기회를 주신 이윤성 회장님을 비롯하여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공의 및 전임의 수련기간 동안 임상의사로서 그리고 의학 연구자로서 필요한 덕목과 자질에 대해 가르쳐 주시고 저를 당뇨병 연구의 길로 이끌어주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차봉수 교수님, 그리고 연구의 방법론과 기초실험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강은석 교수님과 이병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의과대학 학생시절부터 저에게 연구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어 주셨던 존경하는 은사이신 허갑범 교수님과 이은직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임의 시절부터 기초, 임상 및 중개 연구 경험을 통해 저 혼자만의 노력이나 역량보다는 각 전문분야 선생님들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제가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내외 여러 선생님들과 특히 이번 지방간 연구를 함께 진행했던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제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양가 부모님과 사랑하는 아내 정은이, 그리고 아빠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도 밝게 자라고 있는 지안이, 성하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상은 앞으로 더 노력해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라는 의미로 저에게 주신 상이라 생각합니다. 더욱 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구하여 당뇨병 및 지방간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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