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성 해대한평형의학회 정보이사
Q1: 대한평형의학회는 어떤 학회인가요?
대한평형의학회(The Korean Balance Society, KBS)는 어지럼증과 평형장애의 진료, 연구 및 교육을 수행하는 전문 학술단체로, 평형 관련 질환의 학문적 발전과 회원 간의 학술 교류를 위해 199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 학회는 이비인후과, 신경과, 생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적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현재 약 2,5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입니다.
주요 활동 및 성과
Q2: 평형의학이란?
평형의학은 인체의 균형 유지와 관련된 기전/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학문으로, 어지럼증, 균형장애와 같은 질환을 다룹니다. 이 학문은 전정계,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시각계, 심리 상태 등 다양한 인체 시스템이 관여하는 종합 학문으로,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어지럼증과 균형장애 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어지럼증과 평형장애는 낙상, 골절, 뇌손상 등 심각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중요합니다.
Q3: 평형의학에서 다루는 어지럼증은 무엇이고, 왜 생기나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중심을 잡고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인체의 균형 유지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스템은 시각, 체성감각(피부와 근육의 감각), 전정감각(내이의 평형 감각)을 통해 균형 정보를 수집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뇌줄기와 소뇌에 위치한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며, 중추신경계는 이 정보를 통합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명령을 근골격계와 눈운동계로 보냅니다. 이 과정은 우리가 인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은 평소 자연스럽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각신경계에 이상이 있거나 중추신경계의 통합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균형 유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지러움이나 중심을 잡기 어려운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불균형 상태는 어지럼증이나 균형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4: 평형의학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평형의학의 가장 큰 매력은 의사의 직관과 통찰력이 빛을 발하는 분야라는 점입니다. 단순한 검사로 진단하기 어려운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형의학의 매력 포인트
1. 진단의 예술성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고가의 검사보다 병력 청취와 신경이과적 검진이 더 중요합니다. 환자의 어지럼증 양상, 동반 증상, 과거 병력, 복용 약물 등을 세심히 확인하고, 안구운동 검사와 자세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합니다. 이 과정은 퍼즐을 맞추는 종합 예술과도 같아 AI나 기계로 대체하기 어려운 의사의 직관과 통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2. 보람과 자부심
환자는 어지럼증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습니다. 환자에게 어지럼증의 원인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만으로도 환자는 큰 안도감을 느낍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삶의 균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무리
대한평형의학회는 어지럼증과 평형장애의 진료와 연구를 선도하는 학술단체로, 국내외 학술 교류를 통해 평형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평형의학은 단순한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종합 예술 같은 학문으로, 의사의 직관과 경험이 빛을 발하는 영역입니다.
“어지럼증/평형장애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찾아가는 여정은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