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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46 February 2023

POM (People of Month)

- 2023년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기반이 되는 학회의 육성과 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8년 11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2023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훌륭하신 의학계 선각자 일곱 분이 헌액되었다. 이번 호에 그 중 고성건 명예교수님의 공적을 기리며, 일곱 분의 대현(大賢)의 발자취를 한 분 한 분씩 찾아 연재하고자 한다.

고 성 건고려의대 비뇨의학


1937~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피적 신쇄석술을 시행한 내비뇨학자이자 1990년대 대한비뇨의학의 중흥을 이끈 의학자

고성건 교수는 우리나라 초창기 비뇨의학의 기틀을 마련한 의학자이다. 그는 비뇨의학에 관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남겼고 의학 교육자로서 미래지향적인 의학교육지표를 제시하였으며 의료행정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그는 1961년 수도대학교 의과대학(고려의대 전신)을 졸업하고 군의관 복무후 본교실에서 4년간 전공의 수련후 전문의를 취득하고 1969년 9월 본 비뇨기과학교실의 교수가 되었다. 1974년 독일국가 장학재단기관인 Alexander von Humboldt재단 장학금으로 독일 자루부뤽켄 대학병원 Carl-Erich Alken교수의 지도하에 연구교수로 임상과 전립선비대증에 관한 연구를 하였으며 다시 1978년 10월부터 동재단으로 독일 Gutenberg(마인츠) 대학병원에서 R. Hohenfellner교수의 지도하에 연구교수로서 소아비뇨기질환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독일에서 귀국후 C. E. Alken교수의 저서인 Urologie를 1년여라는 짧은 기간에 번역하여 1981년 ‘비뇨기과학’(대한교과서주식회사)을 출간하여 학생들에게 우리말로된 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저서는 국내에서 3번째로 나온 비뇨기과학 우리말 교과서였으며 이후 1991년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공동으로 집필한 ‘비뇨기과학’ 교과서가 나오기 전까지 학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1980년 3월부터 1983년 2월까지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학감을 지냈으며 1983년 10월 구로병원이 개원하자 비뇨기과 과장으로 근무하였으며 1986년 김세경 주임교수의 정년퇴직으로 1986년 3월부터 1993년 3월까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비뇨기과 과장을 지내며 교실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진료와 연구면에서 양적,질적으로 크게 발전시켰으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학문 발전과 지역사회 봉사에 공헌하였다.1990년 5월부터 7월까지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병원,자루부뤽켄대학병원, 마인츠대학병원 연구교수 (훔볼트 재단)로 병원 시찰하였으며 1994년 9월부터 1996년 1월까지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의과대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독일 국가장학기관인 DAAD와 접촉하여 의과대학교수들의 단기방문연구를 위한 3개월연수를 추진하여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켰다.

학회활동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여 학회 초창기부터 수십년 동안 불철주야 학회의 일을 열심히 하여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우리나라 초창기 비뇨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총무이사,재무이사,부이사장과 1990년 10월부터 1992년 10월까지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남다른 신념과 노력으로 학회 발전을 이끌었다.이 당시 그는 최초의 공동 집필 교과서를 편찬하고,국외발표 우수논문상을 신설하여 국내비뇨기과학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였다.그는1984년 한일비뇨기과학회의 창설멤버로 (1991년 대회장 역임), 1991년에는 발전적으로 아시아 비뇨기과학회의 창설에 참여하였다. 1995년에는 태평양 국제의학회(러시아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톡대학 의대,일본 니이가다대학 의대, 중국 하얼빈대학 의대, 한국 고려대학 의대의 학장들로 구성하여 두번의 회의를 진행하였다)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해외교류에 기여하였다. 또한 국제비뇨기과학회 정회원과 독일비뇨기과학회 정회원으로서 최신 의학지식을 도입하고 비뇨의학의 국제 교류를 발전시켰다.

그는 의료행정가로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었다. 1986년 7월 고려대학교 의료원 혜화병원장을 지냈고 1986년부터 비뇨기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지냈으며 1994년부터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병원 발전과 후학 양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이러한 학술적 교육적 공헌으로 2001년에는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로부터 교육공로상을, 2002년에는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한편, 구로병원 초대 과장이었던 고성건 교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1984년 국내 최초로 절개수술 없이 신장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경피적신쇄석술을 시행 및 보고하였고, 소아들의 요도하열수술을 집도하며 소아비뇨기과학 분야의 발전에 공헌하였다.

고성건 교수는 우리나라 초창기 비뇨의학의 기틀을 세우고 발전시켰다. 일생을 비뇨의학 발전을 위해 몸바친 그는 교육,연구,진료,행정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고 비뇨의학 업무와 의학교육에 있어서 전문가적인 열정을 가지고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는 학생들에게는 존경받는 스승으로,환자들에게는 자애로운 의사로,학계에서는 유능한 학자로,동료 의사들 사이에서는 친근한 선후배로서 존경을 받은 비뇨의학자였다.

고성건 교수 주요 약력


  • 1937년 3월 2일 평안남도 평양출생
  • 1961 수도의대 졸업
  • 1969 수도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1987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고위과정 수료
  • 1993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고위과정 수료
  • 1969 – 고려의대 비뇨기과 전임강사, 조교수,부교수
  • 1972 – 1973 대한비뇨기과학회 총무이사
  • 1974 – 1975 독일 자루부뤼켄 대학병원 연구교수
  • 1978 – 1979 독일 구텐베르그(마인츠)대학 병원 연구교수
  • 1980 – 1983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학감
  • 1980 – 1988 대한비뇨기과학회 재무이사
  • 1981 – 2002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1982 – 국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 1983 – 1986 고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과장
  • 1986 – 1993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과장
  • 1986 – 1992 고려의대 비뇨기과학 주임교수
  • 1986 – 1989 고려대학교 의료원 혜화병원장
  • 1990 – 1991 한일 비뇨기과학회 회장
  • 1990 – 1992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
  • 1994 – 1996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 1995 – 독일비뇨기과학회 정회원
  • 1997 – 독일 자루부뤽켄대학 연구교수
  • 1997 – 미국 Wake Forest대학 병원 방문교수
  • 2002 – 고려대학교 정년퇴임, 명예교수
대한의학회(https://www.kam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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