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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42 October 2022

1분 소확행

- 튀르키예 이스탄불 즐기기

백 성 현 건국의대 비뇨의학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튀르키예 (구 터키)는 이국적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 좋은 곳이다. 특히 수도인 이스탄불은 천년 고도이자 인구 1500만의 세계적인 대도시로 동양과 서양이 함께하는 다양성과 오래된 건축물, 화려한 시장과 상점들, 먹거리 볼거리가 넘쳐나는 멋진 곳이다. 최근에는 터키 리라 환율이 극악으로 낮아지면서 여행비용이 크게 감소되어 더욱더 편하고도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도시 내 볼거리

1. 아야소피아 – 튀르키예 말로 신성한 지혜라는 뜻이다. 537년 동로마제국 황제에 의해 만들어진 성당이었으나 이후 오스만투르크가 이스탄불을 점령하면서 이슬람 모스크로 변경된 곳이다. 이후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이후에는 박물관으로 개방되었다가 2020년부터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명령으로 다시 모스크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말 그대로 튀르키예의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는 곳으로 웅장한 외관과 내부의 정교하고 화려한 모습, 그리고 이전 성당이었던 흔적과 현재의 모스크로 변경된 모습 모두 인상적인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곳으로 지정된 튀르키예 관광의 가장 핵심 장소이다.

2. 술탄아흐멧 광장과 블루모스크 – 아야소피아 앞의 광장으로 주변으로 많은 상점과 식당이 있으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이스탄불의 생동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광장 옆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라고 알려진 블루모스크가 있고 이슬람 율법상 신체 노출이 심하면 입장 불가하니 복장을 잘 갖추고 들어가 보면 웅장한 내부와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 의식을 올리는 생활의 현장을 볼 수 있다.

3. 보스포러스 해협 – 이스탄불을 가로지르고 있는 해협으로 갈라타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북쪽과 남쪽으로 우리나라의 강남과 강북으로 나누듯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와 이스탄불을 전체적으로 구경해 볼 수 있으며 해변가와 다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으며 여기서 잡히는 작은 생선으로 만든 고등어 케밥과 함시 (멸치) 튀김 등을 먹어볼 수 있는 노점과 식당이 많이 있다.

4. 그랜드 바자르 – 지붕으로 덮여있는 튀르키예 최대 규모 시장으로 워낙 넓어서 걷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길도 잃을 수 있는 곳이다. 약 4000개의 상점에서 옷부터 각종 잡화와 기념품, 튀르키예 먹거리 등을 팔고 있어서 구경하고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근처에 비슷하나 약간 작은 규모의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집션 바자르도 약간 다른 재미가 있다.

5. 톱카프 궁전 – 오스만 제국의 궁전으로 과거의 화려함을 규모와 그 시절의 보석, 가구, 자기, 옷 등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보스포러스 해협이 한 눈에 보이는 멋진 풍광을 즐길 수도 있다. 후궁들이 사는 하램과 왕자들의 포경수술을 했던 방 등 재미있는 곳도 다수 있다.

6. 탁심광장 – 이스탄불 교통의 중심지이자 여행객을 위한 호텔과 고급 쇼핑과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곳이다. 많은 이스탄불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이스탄불의 활력을 제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7.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에서 버스로 10-12시간 거리라 사실상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곳이나 버섯 모양의 기괴한 암석들이 계곡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서 마치 인디아나 존스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과거 기독교인들이 숨어지냈던 동굴 관광도 가능하고 새벽에는 열기구 수백개가 한꺼번에 하늘을 오르는 장관과 멋진 계곡들을 구경해볼 수 있는 곳이다.

도시 내 먹거리

1. 케밥, 코프테 – 케밥은 다양한 고기를 구워서 다양한 형태로 먹는 음식이며 코프테는 다진 고기를 이용한 고기 완자의 일종이다. 기본적으로 구운 고기라 별 실패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2. 돈두르마 – 튀르키예의 아이스크림으로 원래 염소젖을 특이한 약초를 넣고 다져서 매우 단단하게 만든다. 아이스크림인데도 잘 안 녹고 쫄깃한 식감을 가져서 길거리 아이스크림 장수가 줄 듯 말 듯 흔들면서 장난을 쳐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제대로 주는 가게에 가면 스테이크처럼 넓은 접시에 담아주고 칼로 썰어서 포크로 먹는다.

3. 카이막 – 튀르키예에는 다양한 유제품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백종원씨가 극찬을 했던 카이막은 한국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제품이라 한번 먹어볼 만 하다. 물소젖을 끓여서 위에 뜨는 막을 계속 모은 것이 카이막인데 맛은 생크림과 버터의 중간 정도이다. 단 시럽이나 꿀과 함께 빵에 찍어 먹는데 달고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일품이다.

4. 바클라바, 로쿰 – 바클라바는 페스츄리 같이 밀가루 반죽을 매우 얇게 버터와 함께 층층으로 쌓고 구운 뒤 설탕시럽에 졸이고 위에 피스타치오 가루를 뿌려서 먹는 어마어마하게 달고 느끼한 디저트이다. 로쿰은 다양한 재료로 만든 떡과 젤리의 중간 정도 되는 디저트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5. 커피 – 튀르키예 커피는 커피가루와 물을 주전자에 넣고 끓여서 바로 부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커피가 나오면 가루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시고 절반 정도 먹으면 가루가 입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더 먹지 않는다. 텁텁하면서도 진한 맛을 느껴볼 수 있다.

6. 튀르키예 술 – 우리나라의 소주와 유사한 ‘라크’라는 술이 있다. 도수가 45도 내외로 보드카에 가까운 술로 보통 물을 타서 마시는 데 맑은 술이 물을 넣으면 뿌옇게 바뀌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맛은 솔의 눈과 유사한 맛으로 호불호가 강할 맛이다. 그 외에 튀르키예 맥주로 에페스, 투보르그 같은 술들도 무난한 맛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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