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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15 April 2020

POM (People of Month)

- 제36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 소감

권 성 원차의과학대학교 석좌교수

수상에 즈음하여..
이 나라 제약 기업의 전설을 쓰신 김승호 회장님, 이런 봉사상을 마련해주신 보령제약의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국가 재난과의 전투를 지휘하고 있는 최대집회장님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임직원 여러분들의 필승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쬐그만 봉사 밖에 한일이 없는 소생에게 이렇게 큰상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협회가 창립된 지도 25년! 4반세기입니다. 제가 협회를 이끈 지도 어언 20년입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주신 이상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 나라 두메산골의 노년들을 찾아 직접진료에 나선 우리 선생님들, 역시 백발이 성성한 이 나라 비뇨의학과 학계의 내로라하는 원로 교수들입니다. 평균 연령이 68세입니다. 협회의 큰 어르신인 고려의대 학장을 역임하신 고성건 교수님은 곧 구순(九旬)이십니다. 산길, 뱃길 마다 않고 늘 봉사의 선두에 스셨습니다. KBS에서 국민나눔대상을 하나 받은 적이 있습니다. 협회의 상징인‘재능기부’에 대한 수상이였습니다. 원로 교수들의 재능기부를 돌이켜봅니다. 20여 년 전 50대, 60대에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전국을 누볐습니다. 참으로 긴 세월입니다.
자랑스러운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두메산골 돌기 20여 년간 부인들의 봉사가 똑같이 이어졌습니다. 어찌 보면 선생님들 봉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제약기업 임직원, 케이블TV PD, 심지어 의협신문의 기자들까지 포함된 40여명의 자원봉사대가 20년 동안 한결같이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름하여 ‘전사모’전립선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입니다. 자원봉사의 레전드이기도 합니다.

< 계간지 ‘전립선’ 창간호, 최신호(통권72호), 보건소 순회검진(2017년, 경남 함양),
보건소 순회검진(2019년 영등포구), 도서벽지 순회(인천시 옹진군, 2016년) >

본격적인 협회의 사업이 시작된 지 20여 년 동안 도서벽지 진료, 보건소 순회 진료를 통해 시혜한 금액이 154억 7천만원에 달합니다. 8천부나 발행하는 계간 무가지(季刊 無價紙) 전립선잡지 발행도 엄청난 재정적 부담이었습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수호천사들이 알게 모르게 후원을 해주셨기에 이룰 수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보령의료봉사 대상을 통해 우리 협회 선생님들, 부인 봉사대원들, 전사모 회원들, 수호천사님들에게 커다란 긍지와 보람을 안겨주었습니다.
기쁜 소식 하나 전합니다. 진료봉사를 넘어 선생님들의 학문적 열정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20년 동안 진료한 9만 명의 진료 기록을 고스란히 전산 입력해 왔고, 이 귀한 통계들이 역학논문으로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나라 지역 사회 노년들의 질병관리에 기초 자료가 될 것이며, 전립선을 연구하는 선생님들에게는 귀한 참고 논문이 될 것입니다.
우리 의사협회 전 회원님들의 이름으로 주는 상이니 어깨가 천근만근입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남은 인생 찾아가는 의사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의학회(http://www.kams.or.kr)
(06762)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7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