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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04 April 2019

POM (People of Month)

서 정 돈 前 성균관대학교 이사장

1967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8년 11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개최된 대한순환기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심장판막증에 관한 임상적관찰”을 보고하고 은사님들의 예리한 지적에 진땀을 흘린 과정을 거치며 학회활동을 처음 시작하였다. 그때도 아마 연제발표자중에는 막내에 해당했을 것이다.

그 후 50년이 지난 2019년 3월 26일 대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큰 영광과 기쁨을 주셨다. 여든 일곱분의 은사님과 선배님들이 이미 헌정되셨고 이번 정기총회에서 열 두분이 또 헌정되셨는데 그 중 제가 나이가 가장 어렸다. 말석이지만 감히 훌륭하신 은사님과 대선배님들과 나란히 헌정되었다는 사실에 등에서 식은 땀이 흐름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의학을 전공하고 학회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위하여 조약돌 하나라도 쌓는 성과라도 거두어보자고 노력하면서 보낸 50년이었지만 헌정식 석상에서 읽어본 저의 약력과 공적사항은 우리나라 의학의 엄청난 발전에 비하면 조약돌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마에 또 땀이 맺힐 수 밖에 없었다.

말석에서 땀으로 시작하여 땀으로 계속되어온 50년에 큰 영광을 주신 대한의학회 여러분께 진정으로 감사 드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지도해주신 은사님과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대한의학회(http://www.kams.or.kr)
(06762)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7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