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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E-NEWSLETTER No.93 APRIL 2018

ISSN 2287-9390 (Online)

대한의학회(Korean Academy of Medical Sciences). The enhancement of medical specialties through education, research and training

New Trend & New Wave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냉동절제술 (cryoab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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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세 일
대한부정맥학회 학술이사, 서울의대 내과학

서 론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지속성 부정맥이다. 일반적으로 심방세동은 사망률을 2배, 뇌졸중 발생을 5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데, 이는 다양한 기전들이 복잡하게 병태생리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폐정맥 고립술

심방세동의 병태생리에서 폐정맥의 중요성이 입증된 것은 올해로 20년이 된다. 이러한 결과에 바탕을 두어, 대표적인 비약물적 치료인 전극도자절제술의 기본은 폐정맥을 좌심방으로부터 전기적으로 고립시키는 폐정맥 고립술이다.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에너지는 고주파 전류(RF current)이다. 환자마다 좌심방의 모양과 폐정맥의 위치, 개수, 크기 등 변이가 심하므로 전기해부학적인 3차원 매핑 데이터를 CT나 MRI 영상과 함께 시술에 이용한다. 적절한 수준의 고주파 에너지를 폐정맥 주위의 좌심방벽에 적절한 압력으로 전극 카테터를 위치시킨 후 한 포인트씩 에너지를 전달하여 절제 병변을 만들어 나간다. 따라서 시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의 성공률은 시술자의 경험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풍선 카테터를 이용한 기술

이러한 방법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개발된 방법이 풍선 카테터를 이용한 시술이고, 그 중 국제적으로 임상 현장에 가장 많이 보급된 기술이 냉동절제술(cryoablation)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1-2회의 에너지 전달만으로도 하나의 폐정맥을 고립시킬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시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국제적으로는 이 기술의 보급이 수년 전에 이루어졌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에야 허가를 받을 수 있어서 2018년에 일선 현장에서 시술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고, 현재 보험 수가 작업 중이다.
풍선 카테터를 이용한 시술에서 문제되는 것은 다양한 해부학적 변이가 환자마다 존재하는데 하나의 풍선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되겠다. 또한 인근 조직의 손상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진보된 최신 버전의 풍선 카테터 디자인은 치료 효율이나 합병증 발생에 있어서 진전된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유용한 기술의 임상 적용이 다른 국가들보다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 우리나라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는 일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 의료도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 망

폐정맥 고립술만으로 모든 환자의 심방세동 치료가 완성되지는 않겠으나, 대부분의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1차적으로는 폐정맥 고립술 후 관찰하는 전략이 유용하다. 또한 지속성 심방세동이라 하더라도 STAR AF II 연구의 결과처럼 폐정맥 고립술에 추가로 보충하는 시술이 폐정맥 고립술만 하는 것 보다 성적을 향상시킬 수 없었으므로 폐정맥 고립술만으로 1차 치료를 마무리하는 방법은 수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이러한 면에서 비교적 손쉽고 단시간에 시술을 마무리할 수 있는 냉동절제술은 유망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심부전 환자에서 전극도자절제술이 약물치료보다 환자의 사망률을 줄여준다는 CASTLE AF 연구의 결과들로 볼 때, 시술하는 동안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은 심부전 환자의 시술이라면 시술 시간이 짧은 냉동절제술이 더욱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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