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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E-NEWSLETTER No.93 APRIL 2018

ISSN 2287-9390 (Online)

대한의학회(Korean Academy of Medical Sciences). The enhancement of medical specialties through education, research and training

이비인후과 질환에서 빅데이터의 활용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 의료기술 발전의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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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영 훈
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학

전 세계적으로 정부차원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며, 우리 정부도 2013년부터 창조경제, 정부 3.0을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공공분야 빅데이터 활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미국은 2012년 ‘Big Data R&D Initiative’에서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밝혔고, 일본은 2012년 ‘빅데이터 활용 기본전략’을 발표하고 정부주도의 발전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래창조과학부 중심의 ‘빅데이터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주요 공공분야의 자료를 공개하고 인력과 인프라 양성에 박차를 가하여, 현재 다수의 공공분야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국내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는 빅데이터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95년 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하여 시행하는 전국 규모의 건강 및 영양조사이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주기로 시행하였으며, 국가 통계의 시의성 향상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목적은 국민의 건강수준, 건강행태, 식품 및 영양섭취 실태에 대한 국가 및 시도 단위의 대표성과 신뢰성을 갖춘 통계를 산출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 설정 및 평가,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보건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는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 자료이므로, 목표모집단인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에 대한 결과를 추정하기 위해서 복합표본설계를 반영하여 분석해야 한다. 대한이비인후과 학회에서는 2008년 후반기부터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에 참여하여 5년간 검진 사업을 지속하였다. 전국에 걸쳐 매년 수 십 명의 전공의와 교수들이 참여하여 검진이 실행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Prevalence of otolaryngologic diseases in South Korea: data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08” 등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해 80편 이상의 SCI(E) 논문들이 발표되었으며 이는 대국민 홍보 및 의료 정책 결정에 이용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다양한 분야 및 전공에서 새로이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개념의 빅데이터가 아닐지라도 그 자체로도 많은 유용한 정보를 포함하고 그 활용가치가 다양하다. 건강보험 빅데이터인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DB’와 ‘환자데이터셋’은 전 국민의 진료 내역을 담고 있어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상당한 가치를 지닌 데이터들이다. 공단은 4대 사회보험의 통합징수, 의료급여 관리, 건강검진, 요양급여비용 지급 및 사후관리, 장기요양관리 등의 다양한 업무수행과정에서 생성된 1조 4,779억 건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들을 요양기관 정보, 병원 평가정보, 의약품 생산·공급 데이터, 의약품 처방 및 조제 데이터, 의료기기정보 데이터, 질병, 인구, 소득 등의 통계 데이터, SNS 질병정보 등이 있다. 전 국민의 건강보험 취득, 상실, 성별, 연령, 사업장, 의료급여종별, 장애유형, 보험료 분위 등의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진료내역으로는 진료명세서 일반내역, 진료명세서 상세내역, 진료상병내역, 진료처방내역이 있고 진료처방상세내역을 의료·보건기관, 치과·한방, 약국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리하여 환자기준으로 재구성하여 구축되어 있다. 요양기관내역 자료는 진료를 실시한 의료, 보건기관, 치과, 한방기관, 약국 등의 의사, 인원, 진료과목, 장비, 시설, 산재지정 여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건강검진 자료에는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암검진(위, 대장, 간, 유방, 자궁경부), 구강검진, 영유아검진, 영유아 구강 검진의 자료가 있고 검진 일자, 검사결과 및 문진 내역을 연도별로 구축하고 있다. 중증질환자인 암, 희귀난치성질환자, 화상 환자의 산정특례확진일자, 산정특례상병코드, 확진 의사 등의 정보도 2005년 9월 제도 시행 후 중증질환자(암)에 대해 등록되어 있고, 2009년 7월부터는 희귀난치성질환자가 등록되어 있다. 2016년 4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비인후과 질환 현황 파악 및 관리방안 마련을 위하여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하였으며, 이후 7개 이비인후과 분과학회 및 유관학회의 연구 및 정책 활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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