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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E-NEWSLETTER No.93 APRIL 2018

ISSN 2287-9390 (Online)

대한의학회(Korean Academy of Medical Sciences). The enhancement of medical specialties through education, research and training

New Trend & New Wave

새로운 H. pylori 제균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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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병 욱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이사, 가톨릭의대 내과학

서 론

H. pylori는 위염, 소화성궤양 및 위선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제균 치료가 이러한 질환의 진행 또는 재발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성자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와 2가지 항생제를 포함하는 3제요법이 표준 제균 요법으로 권고되고 있지만 최근 이 3제요법의 제균율이 크게 감소(Fig. 1)하였다. 따라서 새로운 제균 요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다. 본 고에서는 이 새로운 제균 요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Fig. 1. Changing patterns of H. pylori eradication rate of conventional triple therapy in Korea (Kim YK et al., Korean J Hepcobacter Up Gastrointest Res 2012;12:219-223)

본 론

우리나라에서 표준 3제요법의 제균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많았고, 대체 요법에 대한 요구도 크게 증가하였으나 아직 건강심사평가원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시행된 새로운 치료법은 아래와 같다.

1. 순차적 제균 요법(sequential therapy)
첫 5일간 PPI와 아목시실린(amoxicilpne)을 투여하고 나머지 5일간 PPI와 클라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처음 아목시실린을 투여하면 H. pylori 균의 세포벽이 손상되어 클라리스로마이신의 침투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제균율이 상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투여 방법이 복잡하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2. 동시 요법(concomitant therapy)
PPI와 아목시실린, 클라리스로마이신, 메트로니다졸을 동시에 5일 이상 투여하는 방법이다. 한꺼번에 많은 항생제를 투여하여 복용이 어려울 수 있고, 부작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경험적 요법 중 가장 제균율이 높다.

3. 맞춤 치료(tailored therapy)
H. pylori 제균 요법은 대부분 경험적 요법인데, 그 이유는 H. pylori 배양이 어려워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분자생물학적인 방법이 발전하여 H. pylori 배양을 하지 않고도 클라리스로마이신에 대한 내성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이 결과를 보고 맞춤형 제균 요법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지만 제균율은 매우 높다. 유전자 다양성에 의해 PPI가 빠르게 대사되는 환자를 미리 확인하여, 이에 맞춰 PPI 종류를 결정하는 방법도 또 다른 맞춤 치료법 중 하나이다.

4. 혼합 요법(hybrid therapy)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다양하게 혼합하여 높은 제균율을 유도하기 위한 요법이다. 방법이 다양하여 아직 각각의 요법에 대한 명확한 제균율은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5. 기타
최근 개발된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제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가 PPI를 대체할 경우 H. pylori 제균율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약제가 도입기에 있어 향후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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