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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E-NEWSLETTER No.93 APRIL 2018

ISSN 2287-9390 (Online)

대한의학회(Korean Academy of Medical Sciences). The enhancement of medical specialties through education, research and training

신임 학회 대표자 인터뷰

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법의학회 회장님과 대한수혈학회 이사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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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숭 덕
대한법의학회 회장 / 서울의대 법의학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법의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 해당 학회의 학회장이 된 것이 무한히 영광스럽고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법의학 발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사회로부터의 제도적 뒷받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할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다른 여러 분야로부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적합한 법의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만 하고, 이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또 시작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법의학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의사가 의사로서 할 수 있는, 또 해야만 하는 일들은 매우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사회의학’ 가운데 하나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법의학은 의학과 사회의 통로 혹은 메신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법의학은 의학을 활용하여 법, 나아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들을 연구하고 실제 문제 해결에 참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원의 수는 다른 의학 단체들에 비해 많지 않지만, 역사는 매우 깊습니다. 1971년 전국적인 법의학세미나를 처음 개최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모태가 되어 1976년 학회가 창립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회원들 가운데 대부분은 여러 대학의 법의학교실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기관에 종사하는데, 일부는 현장 검시를 업무로 하여 개원하기도 합니다.
임기 중 중점 추진사업 및 특별한 학술대회 일정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법의학은 단순한 학문적인 영역으로뿐만 아니라 사회 제도의 한 부분으로 기능하는 면이 강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의 죽음 관리나 사람의 권리라는 차원에서 여러 제도들이 미비한 상태이고, 이 때문에 법의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권리가 소외되는 상황을 흔히 접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의사들이 모인 전문가 집단으로서 해야 하는 여러 일상적인 일들 이외 이러한 제도적인 문제점 해결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국가가 사망을 관리하는 검시제도 운영에 있어 의료와 밀접하게 연결된 사망의 신고체계 개선이나 사망을 확인하는 문서인 사망진단서, 시체검안서들의 형식이나 구체적인 발행 요건을 마련하고 또 필요하다면 발행 자격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 법률에서의 다양한 미비점을 확인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며 궁극적으로 모든 죽음, 나아가 사람의 권리가 적절히 보호될 수 있는 검시제도를 위한 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힘을 모아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짧은 시간에 모두 이루어 질 수 없고, 또 법의학 전공자들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들도 여럿 있습니다. 의료인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대한의학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법의학은 의학의 매우 전문화된 전공분야 가운데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분야가 아니라는 이유로 별도의 전문의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법의학 전공자들은 병리학 혹은 진단검사의학 등에서 전문의 훈련을 받고 추가적으로 법의학 분야에서 관련 교육과 임상 경험을 훈련 받고 있습니다. 학회 자체적으로 인정의 제도를 시행한지도 꽤 되었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은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회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일부 부족한 부분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문적 영역으로서의 제도화는 법의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회의 노력에 의학회의 관심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법의학 발전뿐만 아니라 의료계의 사회적 통로 확보라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임 영 애
대한수혈학회 이사장 / 아주의대 진단검사의학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안녕하세요. 2018년 올해부터 3년간 대한수혈학회 8대 이사장을 맡게 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임영애입니다. 올해로 창립 35년을 맞는 대한수혈학회는 단체회원까지 포함할 경우 회원수가 2,000명을 넘어섰으며, 국제수혈학회(ISBT)를 1995년과 2014년에 각각 서울에서 두 번 이나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는 학회입니다. 이 학회의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저희 학회는 수혈 시 신중을 기하고 수혈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 안전한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수혈의학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한수혈학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한수혈학회는 수혈의학에 종사하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의사, 간호사, 병리사, 행정가, 보건대학 교수 등 여러 직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학회는 수혈, 세포치료 및 그 연관분야에 관한 학술적 연구와 정보교환 및 공동연구로 안전한 수혈요법 및 세포치료법을 정착시켜 의학의 발전과 이를 통한 국민 보건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2009년 질병관리본부와 MOU를 체결하여 매년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수혈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 운영 위탁사업’을 수행하면서 국민 보건향상에 항상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수혈의학 전문학술지인 ‘대한수혈학회지’도 1990년부터 발행해 왔습니다.
임기 중 중점 추진사업 및 특별한 학술대회 일정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첫 번째는 학회 내 전문분과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기존의 소위원회도 더욱 활성화하여 학회 업무와 수혈의학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려 합니다. 두 번째는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여 학회원뿐 만 아니라 혈액과 수혈 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분들에게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모든 이들과 소통하는 학회가 되고자 합니다. 세 번째는 모든 수혈업무 관련자들에게 수혈의학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확대시켜 국내 수혈의학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학회가 되고자 합니다. 대한수혈학회는 매년 3월에 연수강좌, 5~6월 학술대회, 9월 집담회와 11~12월 대한수혈학회/질병관리본부 공동심포지엄의 정기적인 학술모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대한의학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수혈은 환자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치료법이기는 하나, 간혹 혈액이 적시에 공급되지 않거나 헌혈부터 혈액관리, 검사 및 수혈까지의 과정 중 하나라도 오류가 생기면 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시술이기도 하며, 가끔 남용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의과대학에서 배운 지식에만 의존하다 보니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과대학의 수혈의학 교육이 더 강화될 수 있고, 일선에서 근무하는 대한의학회 회원들께도 수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수혈관련 교육에 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독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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