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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E-NEWSLETTER No.79 NOVEMBER 2017

ISSN 2287-9390 (Online)

대한의학회(Korean Academy of Medical Sciences). The enhancement of medical specialties through education, research and training

진료정보교류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영상정보표준 마련방안

영상정보 표준화로 의료진 간의 소통 강화, 시간 및 의료비 절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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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승 은
가톨릭의대 영상의학

의료소비자의 자기정보에 대한 소유욕구 증대 및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한 참여요구가 증가하면서 진료정보공유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환자의 진료정보의 교류는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환자 진료 시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보건의료정보화를 위한 진료정보교류 기반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국가보건의료정보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진료정보교육 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가 보건산업진흥원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되었다. 여기에는 국가보건의료정보화 종합계획 수립 및 인증체계 개발, 임상콘텐츠 모델 개발 의료데이터 지속 생성 및 관리 및 적용, 보건의료정보보호 체계 수립을 통한 안전한 진료정보교류 기반 구축, 영상정보교류를 위한 표준과 영상 품질 기준관련 연구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진료정보의 교류를 위해서 의료 용어, 서식 등의 표준화가 부족하여 교류의 장애가 됐던 부분을 상호운용이 가능한 표준 기반의 진료정보와 영상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정보교류 플랫폼이 구축되었으며, 거점 병원 기반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의 정성적/정량적 평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하였고 실제 적용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진료정보 내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영상정보의 교류는 다른 진료 정보와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 의료영상정보는 15년 전부터 저장, 전송, 판독 및 검색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의 디지털화가 일반화되어 있고 이미 환자들은 의료기관에 전원시 CD에 본인의 검사한 영상을 저장하여 가지고 다니고 있다. 큰 병원들에서는 진료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진료 접수 시 CD의 내용을 PACS에 미리 저장하기도 한다. 이런 영상정보의 교류는 각 의료기관의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되어 환자의 진료 시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진료정보교류에서 영상정보의 교류는 실제 환자가 CD를 가지로 다니지 않고 교류 시스템으로 영상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이전 영상정보를 활용할 수 없거나 이전 의료기관의 영상정보가 현 기관의 의료진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서 발생하는 재촬영 등으로 인한 의료비 낭비 요인이나 불필요한 검사를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영상정보의 교류에서 환자의 영상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전산적 교류 시스템 공유도 중요하지만 각 의료기관에서의 질 높은 영상과 판독소견서 교류가 더 중요하다. 시스템이 원활하다고 하더라도 그 영상검사나 판독결과가 환자의 진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다시 검사를 시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7년도에 대한영상의학회에서는 이런 영상정보교류에서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주요 영상검사의 프로토콜과 표준판독소견서를 개발하였다. 개발에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그동안 개발되어온 국내, 국외의 내용을 정리하고 합의과정을 거쳐 내용을 정리하였다.

고가의 의료영상검사는 일반 X선 검사처럼 단순한 프로토콜로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각 의료기관별 의사별 다른 검사 프로토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영상정보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이러한 교류로 재촬영을 낮추려면 최소한의 표준 프로토콜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 기본적인 화질을 충족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재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검사가 CT, MRI, 유방촬영장치에 대해서는 의료법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이 품질관리검사의 기준은 최소한의 장비의 성능평가와 일부 아주 기본적인 임상영상의 화질 평가만이 포함되어 있어 이러한 영상정보교류에서는 환자가 이송된 기관에서 만족할 만한 영상화질을 보이지 않을 수가 있다.

또한 의료영상의 경우는 의료영상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판독소견서가 있어야만 영상정보가 완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의료영상 자체의 공유도 중요하지만 판독소견서의 공유도 중요하다. 판독소견서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지침에는 환자의 인적사항과 검사명, 검사일시, 판독일시, 판독의 등의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만 있었으나 이번 영상정보교류에서의 판독소견서에서는 검사와 관련하여 소견란에 판독시 기술하여야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영상판독은 인체의 다양한 해부학적 구조물과 질병 및 소견을 다루고 있는 문서로 일괄적인 용어기반의 구조화된 문서로 만들기 어렵고 각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따라 판독소견서의 용어와 사용 패턴의 다양성이 커서 이를 강제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영상정보교류에서 필요한 판독소견서 내에 들어가야 할 최소한의 내용을 권고하고 이에 대한 설명서를 제작한 것이다. 일부 검사에 대해서는 구조화된 판독소견서(Structural Report)를 개발하였으며 앞으로 이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의 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영상검사는 디지털 영상과 텍스트인 판독소견서 만이 그 정보의 전부는 아니다. 그것만이 전달되었을 때 적절하게 정보가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각 의료기관에서는 각종 컨퍼런스를 통해 수시로 진료의사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간의 소통을 통해 영상정보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된다. 실제 교류된 영상정보를 진료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원병원에서는 표준프로토콜과 표준판독소견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사를 시행하고 의뢰받은 병원에서는 이를 이용하되 재판독 등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각 의료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

대한영상의학회에서는 2018년도에 그동안 개발한 표준영상검사 프로토콜과 표준판독소견서 가이드라인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영상정보교류 시 질 높은 영상이 교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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