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30여 년 전에 미세수술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스승님들께서는 미세수술의 개척과 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스스로를 불사르면서 제자 양성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나라 미세수술의 위상은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게 되었고, 이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스승님들과 선배님들이 이루신 업적과 발전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위대한 계승을 해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1970년 이래 수술현미경과 미세수술기구 및 수술기법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여러 의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 많은 분들이 미세수술을 임상에 도입, 신체 각 부위의 수술에 응용하고 그 임상적, 기초적 연구 결과들을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 학계에도 발표함으로써 의학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미세수술학회는 증가일로에 있는 각종 질병과 종양 및 외상환자의 미세수술 분야에 신수술기법을 소개 및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의과대학 교과목 개발에도 기여해 오고 있습니다. 대한미세수술학회는 1981년 10월 23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1회 학술대회와 총회를 개최한 이래 30여 년간 회원 여러분들께서 어려운 진료 환경과 학문적 여건 속에서 열성을 다하여 진료, 수술 그리고 실험동물을 이용한 실험적 연구를 지속하여 주셨고 또한 훌륭한 임상적 경험과 실험을 통한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대한미세수술학회지에 게재하여 주셔서 후세에 길이 빛날 귀중한 자료로 축적되고 있습니다. 1980년 창립 당시 124명으로 출발한 대한미세수술학회는 미세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감에 따라 매년 회세가 신장되어 2014년에는 546명의 정회원과 210명의 준회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첫째, 2014년에 아시아태평양연맹 재건미세수술학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2017년에는 세계 재건미세수술학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어 국제적으로 우리 학회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위상을 드높일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회원 여러분께서 일심단결하여 참여하고 도움을 주셔야만 가능한 일이며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학회 임원은 물론 전체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째,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미세수술 교과서 발간을 잘 마무리 하고, 대표적인 연례 학술활동인 춘계미세수부 합동심포지엄, 미세수술에 대한 초보 회원을 위한 미세수술 워크숍 등이 내실 있게 개최될 수 있도록 최고의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전반적으로 의료수가가 적정 수준에 도달해 있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미세수술과 수부외과수술 분야의 의료수가는 눈에 뜨일 정도로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저희 학회의 노력이 부족한 점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미세수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수술과 치료에 임하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적정수가평가위원회을 구성하였고, 이미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미세수술 분야의 의료수가가 적정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미세수술분야의 수가가 적정하게 책정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에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희가 하려는 여러 일에 대한 요청 사항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발전하는 세계 미세수술 수준에 뒤지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의욕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가 필수입니다. 저희 학회에서 1992년 11월 창간된 대한미세수술학회지를 그동안 성실하게 발행하여 미세수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하여 대한미세수술학회지를 영문학회지인 ARMS(Archives of Reconstructive Microsurgery)로 변경하여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노력에도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