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내과, 하나되어 세계로! 더 건강한 세상을 향하여” 라는 주제 하에 2014년 10월24일부터 5일간 서울 강남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세계내과학회, 대한내과학회, (재)한국내과학연구지원재단과 제32차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우선 내과학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학술대회 개최에 따른 많은 우려와 난관을 극복하고 대회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대한내과학회 및 조직위원회 임원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를 치하 드리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지면을 통해서 올린다. 또 자체 학회 일정 만으로도 경황이 없는 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류마티스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신장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임상암학회, 대한간학회, 대한내과개원의사회 및 그 산하학회 임원진 및 전문기획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사의를 표한다. 세계내과학회는 1948년 스위스 바젤에서 내과학 분야의 최신지식 교류와 발전을 위하여 창설되었고 현재 세계 62개국의 내과학회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매 2년마다 지역을 바꾸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한내과학회는 1945년 12월 창립되었고 2014년 현재 17,000여명의 등록회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 의학 학술 단체의 하나로 2002년 세계내과학회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대한내과학회는 창립 후 발전된 여러 전문 분과학회로 세분화 된 이후 한번도 국내 및 국제 내과학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었으며 학문의 발전과 더불어 갈수록 더 세분화 전문화되어 가고만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이에 세분화된 분과 전문의로서의 역할에 앞서 기본적인 내과의사의 본분 및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성과 당위성이 대두되었으며 동시에 경제적 선진화와 더불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우리의 의료 발전상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찾게 되었다. 그 방법의 하나로 국제적인 내과학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 유치 의사를 표명하였다. 200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제29차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 총회에서 2014년 제32차 대회의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이 결정되었다. 2009년 10월 대한내과학회 평의원회에서 2014년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 대회장과 조직위원장을 선임하였고, 2010년2월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하였다. 전문기획사를 선정하고 5000명에서 최대 6000명의 참석을 예상하고 학회 장소로 서울 강남 코엑스 컨벤션센터의 회의실과 전시실들을 확보하였다. 대한내과학회는 2014년 정기 추계학술대회를 세계내과학회 일환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하였고 모든 내과연관분과학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2011년3월 연관학회 임원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참여 의사를 타진하였으나 국내 학회 여건상 임기 만료에 따른 정기적인 임원진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결론을 도출할 수가 없었으나 원칙적으로 국제학술대회의 성공과 내과의사의 공통성을 재조명 해보자는 의견에는 이의가 없었다. 그러나 절차적인 문제로 2014년 당해 년도의 집행부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 많아서 세부 사항은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이 부분은 대한내과학회도 마찬가지여서 2014년 당해 년도를 주관할 수 있는 이사장이 선출된 후 연관학회 통합개최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세계학회가 끝날 때까지 참여 연관학회들과 협조하며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여러 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학술회의 일정과 회의장 배정 그리고 재정의 투명한 운용 등의 문제들 이다. 회의 일정과 회의장 배정은 학회의 규모와 매년 시행했던 학회 일정을 고려하여 결정함으로 큰 무리함은 없었고, 재정 운용의 투명성은 학술대회를 국제학회로 등록하고 모든 조직위원회의 재정 집행을 보건복지부의 감사가 필수인 (재)한국내과학연구지원재단의 계좌를 통하도록 일원화 함으로 확보하였다. 학술대회의 꽃인 학술 프로그램은 통합, 교육, 미래라는 주제 하에 작성되었다. 내과의 통합이라는 주제 하에는 각 분과학회의 참여 항목, 내과 개원의 측면에서의 필요 항목, 내과질병 및 인간이라는 주제에 따른 항목이 강의 및 심포지엄의 형태로 발표되었다. 교육의 주제 하에서는 유능하고도 신실한 내과의사를 만들기 위한 수련 방법, 내과의사의 평생교육에 대한 주제가 발표되었다. 실제적인 교육 세션으로 증례 중심의 국내 전공의를 위한 필수 연수강좌를 영어로 시행하였는데 국내 전공의 800여명과 외국 참석자 200여명이 같이 듣는 흔치 않은 광경이 연출되어 앞으로의 국제학회 프로그램 운영에 좋은 예가 제시된 듯하다. 참고하였으면 한다. 또 임상초음파 실습 강연 등도 참석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래의 주제 하에서는 정보화 기술과 의학의 접목,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하는 의학교육과 미래 병원에서의 내과의사의 역할 등을 발표 토의하였다. 전체적으로 37편의 특별강연, 22 주제의 심포지엄, 20 세션의 교육 강좌, 3 과정의 실습 강좌, 154편의 구연 발표와 717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루어졌다. 초청된 강연자는 국내 62명, 국외 58명 등 총 120명이었다. 제출된 초록을 심사하여 참석자 중 51명에게 젊은 연구자상, 우수포스터상 등을 시상하였다. 최종으로 집계된 등록 참석자 수는 72개국 7813명이었으며 외국인 등록자는 949명이었다. 개회식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대한의사협회장, 대한의학회장 등 주요 인사들께서 축사를 해 주셔서 우리 학회를 빛내주셨다. 국제 학술대회이면서 국내 여러 학회가 통합 참석한 대규모 행사여서 일부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우리 모든 내과의사들은 자부하고 있다. 5년 동안 같이 하신 여러분과 후원해 주신 여러 기관 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충심으로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