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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50 June 2023

우리 기관을 소개합니다.

◎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허브, 케이메디허브 (K-MEDI hub,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 대 용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추진단장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회의’를 주재하며, 디지털 신시장 창출, 바이오헬스 수출 활성화 등 향후 정책방향 제시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및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정부가 글로벌 시장을 향한 K-바이오의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청사진 실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한국의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그 중심인 케이메디허브(K-MEDI hub,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대구 혁신도시(대구광역시 동구)에 총 102만 7,000㎡ 규모로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국가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의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케이메디허브를 비롯한 한국뇌연구원, 경북대병원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7개 연구기관과 제약, 의료기기 등 83개 기업이 단지 내 입주하여 핵심기술과 첨단 의료제품 개발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단지의 관리와 연구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 중인 케이메디허브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적인 의료산업 R&D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도에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기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케이메디허브는 총 네 개의 연구시설과 한 개의 행정시설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다. 조직을 잠시 살펴보면 ①항암제 등 화합물 신약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는 ‘신약개발지원센터’, ②수술기기·진단기기 등을 개발하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③실험동물을 통해 의료제품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는 ‘전임상센터’, ④국내 최대 규모 공공기관 GMP 인증시설을 갖추고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의약생산센터’, ⑤마지막으로 입주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전략기획본부’로 이뤄져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상의 연구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기업 및 대학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논문, 특허 및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 기술이전 실적으로는 2021년 9월 미국기업에 3천8백억원을 받고 기술수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꼽을 수 있다. 케이메디허브가 2017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여 기술이전하였던 물질을 꾸준히 연구해온 국내 기업 ‘보로노이’가 2021년 미국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3억 2천만 달러(약 3천800억원) 규모로 수출한 바 있다.

케이메디허브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이다. 케이메디허브는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공공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하였으며, 이는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손꼽히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추어 케이메디허브는 디지털헬스케어사업단을 최근 출범시켰으며, 보건복지부와 대구시로부터 총 150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기업의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국제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KOAMEX, 이하 코아멕스)’을 신규 런칭하였고, 2022년 첫 전시회에 총 257개 기업이 참가하는 등 한강 이남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자리매김하였다. 코아멕스는 단순한 제품 홍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식약처 의료기기 정책 세미나, 의료창업 및 유망기술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을 통해 참여기업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금년 전시회는 6월 30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외 메이저 기업을 포함하여 100개사 300부스를 유치하고 3만명 이상의 참관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케이메디허브는 국내 보건의료인의 국가자격시험과 국내외 보건의료인의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하, 연수원) 건립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건축공사를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였으며, 금년 9월에 착공하여 25년 10월 완공(연면적 19,722㎡, 지하2층지상 7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수원은 VR/AR 기반의 교육 장비와 고성능 시뮬레이터, 수술교육 시설 등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케이메디허브는 대한의학회와 작년 4월 MOU를 체결하고 ‘의료기술시험연수원 학술위원회’를 구성하여 연수원만의 차별화된 의사교육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학술위원회에는 대한의학회 산하 16개 회원학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학회는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 중에 있다.

<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조감도 >

바이오헬스 산업은 산학연병 간 네트워킹, 첨단기술의 융합,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산업으로 선진국에서는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설립 준비단계에서부터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표방하며 급변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환경에서도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R&D, 기술서비스, 인력양성, 창업·보육, 사업화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기업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우수한 사업화 성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맞춤형 지원은 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국내 산학연병 및 의사과학자 누구에게든 열려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K-바이오 청사진. 그 중심에 케이메디허브가 있다.


대한의학회(https://www.kams.or.kr)
(06762)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7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