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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25 March 2021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 개최


· 일시 : 2021.2.27(토) 9시~, 온라인 라이브
· 주최 : 대한의학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지난 2월 27일 6개 의료단체가 공동으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가 고려대학교 미디어관 SBS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생중계 되었다. 대한의학회 임춘학(고려의대 마취통증의학) 기획조정이사가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가운데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이어 후보자 소견 발표, 패널 공동 질문(5개) 및 후보자 답변,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은 축사에서 선거제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하고 보건과 의료가 국가정책에서 가장 큰 비중차지하고 있지만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부가 의협을 의료계 대표 기관으로 인정하고 파트너로 여기는지에 대해 언급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의협 또한 대표성을 갖기 위한 조건을 갖추었는지, 다양한 직역에서 헌신하고 있는 동료 의학자들의 의견을 경청 하였는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협의 대정부 투쟁과 관련해서는 의료정책 제안이나 비판 과정에서 정치나 입법, 행정권력과의 줄다리기를 정치적 혹은 투쟁을 통해서만 해결하려 한다면 백전백패할 것이라며 권위와 신뢰를 가지고 활동하는 미국의 의사사회를 사례로 들어 과학적·학문적 근거, 치우치거나 아부하지 않는 의학자들의 학구적이고 중립적 자세 등 의사로서의 역량과 덕목, 사회적 책임감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 보건과 의료를 리드하는 대한의사협회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과정으로 이를 통해 우리 의사사회가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의 소견 발표가 진행되었다.

-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의사협회가 의학전문가 단체로 첫발을 내디딘지 112년이 되었지만 대표 단체로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의사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협, 국민들이 존경하고 사회 이슈를 선도하는 의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의사의 사회적 가치실현과 본질을 지켜내고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혁신하고자 출마했다고 말하며 그 변화로 회원의 참여를 중심으로한 소통회무 시스템을 도입하고 의협의 대외 활동과 홍보역량 강화, 청년위원회, 최고위원회 등의 신설을 통해 의협 방향성을 설정해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1999년 시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도의사회, 의사협회 등에서 22년간 회무를 맡아왔고 많은 투쟁을 거쳤지만 여전히 각종 의료악법은 계속되고 있고 의료분쟁에 회원은 위축되고 있으며 필수의료 마저 무너지고 있어 의협의 변화와 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회원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회원이 주인인 의협, 특정정당이 아닌 균형된 정치적 시각과 정치적 역량을 갖춘 의협을 지향하고 왜곡되고 불공정한 의료체계를 바꾸도록 노력하며 의협회장의 단독적인 의사결정이 아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병원협회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하여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의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이후 단합되고 강해진 모습 보단 분열되고 갈등이 생기는 등 시행착오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제는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검증된 리더십,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0년간의 대학교수, 연구·학회 활동, 20년간 개원의 활동, 의정협상,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장 등 경험에 비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회장에 당선되면 의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의사들의 자존감이 낮아져 개원의는 생존 위기, 후배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교수는 신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사회주의 의료제도 하에서 전문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서 기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의사회장 활동성과를 언급하며 회원고충처리센터 의협 적용, 전공의·교수·봉직의 상시콜센터 운영, 의협회비 30% 인하, 면허상호인정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의사의 귀환, 의사를 의사답게 의협을 의협답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지난해 20년만의 전국의사 총파업에서 의대생들은 버려지고 젊은 의사들이 좌절하는 것을 보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국민과 회원에게 잃은 신뢰를 회복하고자 소명을 다하는 후보가 차기 의협 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에 재임 중 인공 임신중절수술 전면 거부 선언에 이은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을 성과 있는 투쟁으로 평하면서 분만 중 사망한 태아에 대한 의료진을 구속했을 때는 귈기 대회를 주관하여 대법원 무죄판결로 이어진 경험을 들어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제정하여 의사가 구속되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 질문(좌장, 대한의학회 박정율 부회장)에서는 대한의학회 박형욱 법제이사, 대한기초의학협의회 전용성 회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박병주 부원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김병수 의학교육평가사업단장이 참여했으며
- 모든 의사 회원들로 하여금 의협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
- 불합리한 의료 정책에 대한 투쟁과 성과, 리더쉽과 관련된 후보자의 입장
-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어떤 소통을 할 것인지, 학생들의 권익보호 대책 방안, 미래 의사양성에 의협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떻게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
- 의학의 본질을 찾고 국민건강 증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카데믹 메디슨이라고 할 때 의협이 이를 구현해 나가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
- 의사국시에 기초의학시험 도입 문제와 관련한 질의
등 5개의 공통 질문에 대해 후보자들이 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자유토론이 이뤄졌고 첫 번째 질문인 ‘학술의 중요성을 반영할 후보들의 의협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학술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데 공감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의협회비 직납’, ‘의협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할 장‧단기대책’,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견해’, ‘의사인력 적정성’, ‘대한의사협회의 미래지향적 미션과 비전’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끝으로 합동토론회 일정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 대한의사협회장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 다시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aNmLhHhpG-0

대한의학회(https://www.kams.or.kr)
(06762)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7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