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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19 August 2020

POM (People of Month)

- 2020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

2020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훌륭하신 의학계 선각자 다섯 분이 헌액되었다. 이번호에 그 중 102번째로 헌액되신 유명철 석좌교수님의 공적을 기리며, 다섯 분의 대현(大賢)의 발자취를 한 분 한 분씩 찾아 연재하고자 한다.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기반이 되는 학회의 육성과 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8년 11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유 명 철경희대학교 석좌교수


< 95개국 약5천명이 참석, 성공적으로 개최된 SICOT93 세계대회 개막식 연설(서울COEX,1993),
사회소외계층 나눔 운동과 의료봉사로 보건복지부장관 공로상 수상(2012.10),
사할린 동포 무료 수술 지원에 대해 서초구청장 감사장 수상(2005.5) >

유명철 경희대학교 석좌교수는 진주가 고향으로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부산에서 보내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평생 의사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한 평생을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사회의 어렵고 어두운 곳을 두루 살피는 사회봉사활동가로서, 후진 양성을 위한 교수로서, 의료기관의 경영을 맡은 CEO로서, 수많은 학회 설립과 학술과 연구에 몰입해온 연구자로서 모범이 되고 있다.
선친의 유지를 따라 법대 진학을 고려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님의 권고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며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의대로 진로를 바꾼 유명철 교수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된 후 40여 년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후학을 양성하였다. 정형외과 의사로서 1975년 국내 최초로 절단수지 재접합 수술에 성공하였고 1976년 당시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대퇴부 절단 재접합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국내 미세수술의 학문적 도입과 발전에 기여하였고 이는 오늘날 이식외과 분야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새로운 수술기법을 고안하고 발전시켜 정형외과 분야의 난치병을 정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1977년에는 관절염 환자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관절 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인공관절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현재까지 약 1만 5천여 사례의 인공관절 수술을 수행하고 380여 편의 학술연구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수많은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 5월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류마티스 학회로부터 가장 명예로운 Merit Award를 수상하였으며, 2010년 9월에는 인도에서 개최된 제12차 아시아태평양 인공관절학회에서 회원 중 처음으로 life time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하였다.

< 대퇴부 절단 재접합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1976.1),
서울시민대상 수상(2011.11), 서울특별시 의사회 의료봉사대상 수상(1999.03),
탈북민의 양측하지 O자 기형 교정수술 성공(1987.12) >

유명철 교수는 의료봉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달라 1986년부터 이동검진 차량을 제작하여 전국을 순회하며 소외된 계층의 어려운 환자를 돌보았다. 약 500회의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89,000명의 환자를 무료로 진료 하였고 혈우병 환자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보여 국내외로도 가장 많은 혈우병 환자 수술을 하였으며 한국혈우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이 같은 봉사정신과 인간의 삶 자체를 사랑하는 열정을 높이 평가받아 2001년 서울시로부터 서울시민대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국제로타리클럽의 ‘초아의 봉사상’을 비롯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상, 대한의사협회 봉사상,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상, 대한정형외과학회 사회봉사활동상 등 수많은 사회봉사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의료기관의 경영을 맡은 CEO로서도 많은 활동을 하였다. 경희대 의과대학부속병원장, 경희의료원 의료원장,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강동경희대병원장, 경희대학교 법인 의료자문이사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직책을 맡아 병원 경영에도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 내었고 2015년에는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을 수상하였다.
학회 학술활동 분야도 남다른 열정과 집념으로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대한고관절학회, 대한미세수술학회, 대한골절학회, 대한류마티스학회, 대한정형외과스포츠학회, 대한의학레이저학회, 대한혈전연구회 등 많은 의학 학술단체 설립의 발기인으로 활동하며 학회의 태동에 큰 기여를 하고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장 등 각 학회의 주요 임원과 회장직을 역임하였다. 국제적으로도 국제고관절학회 정회원, 미국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아시아태평양 인공관절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학회 부회장, 국제미세수술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1993년 세계정형외과 및 외상학회(SICOT) 서울대회 사무총장을 맡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90개국 이상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규모의 세계대회(SICOT 93 Seoul)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도 있다.
유명철 교수는 의사, 교수, 사회봉사 활동가, 의료기관 CEO, 학회 활동 및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과 열정, 도전정신으로 수많은 업적과 공적을 이루었고 현재도 왕성한 진료활동과 의료자문,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철 (兪明哲 / Yoo, Myung-Chul) 경희대학교 석좌교수’ 주요 약력


  • 1943.10.4. 경남 진주 출생
  • 196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197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졸업(박사)
  • 1976-1978 미국 UCSD 병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수
  • 1980-1981 미국 New York Mount-Sinai 병원, 독일 함부르크대학병원 객원교수
  • 1990-1991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장
  • 1993 SICOT 제19차 세계대회 (SICOT 93 SEOUL) 사무총장
  • 1998-1999 대한골절학회 및 대한고관절학회 회장
  • 1999-2008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 1995-1997 경희대학교 의과대학부속 병원장
  • 2000-2006 한국혈우재단 이사장
  • 2001-2003 대한의학레이저학회 회장
  • 2002-2002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및 경희의료원장
  • 2003-2008 KBS 의료자문위원
  • 2003-2005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
  • 2003-2005 아시아태평양인공관절학회 (APAS) 회장
  • 2004-2008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병원장
  • 2005-2006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장
  • 2011-2013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및 경희의료원장 역임
  • 2011-2013 SBS 의료자문위원
  • 2012-2017 (재)한국인체조직기증원 이사장
  • 2017-2018 (재)한국공공조직은행 이사장
  • 2014-2018 보건복지부 인체조직안전관리 자문위원회 위원장
  • 2015-2019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부회장
  • 2003-현재 북경대학교 제4부속 Jishuitan 병원 객좌교수
  • 2006-현재 한국혈우재단 이사
  • 2006-현재 (사)한국산업재해장애인협회 의료자문위원장
  • 2009-현재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 2015-현재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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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62)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7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