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상으로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여해 주신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님을 비롯한 학회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묵묵히 연구에 매진하고 계시는 많은 의학 연구자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귀중하고 큰 상을 받게 되어 한편 송구함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5년 전 제가 기초의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백태현 은사님, 늘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故 최대경 교수님을 비롯하여 저를 가르쳐 주시고 이끌어 주신 많은 은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수상의 주요업적인 결핵치료 기반기술 개발 연구는 저희 충남의대 미생물학교실 박정규 교수님을 비롯한 전 교실원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 소중한 공동연구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수상의 영예는 지난 시간 동안 고락을 함께 해 온 충남의대 미생물학교실의 모든 식구들에게 주시는 따뜻하고 크신 격려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모두가 힘을 합해 결핵 퇴치를 위한 연구에 노력하겠습니다.

고아핵수용체의 선천면역 조절기전 연구 분야는 연구 초기 단계부터 전남대학교 최흥식 교수님을 비롯한 공동연구자들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공동연구자 분들과 충남대 기초의과학연구센터 소속 교수님들, 연구원들의 크신 협력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0여 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 주시고 현재 각자의 터전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양철수 교수, 육재민 교수, 신동민 박사, 이혜미 박사, 김좌진 박사를 비롯한 이전과 현재 대학원생들과 연구원들에게도 마음 가득히 고마움을 전하며 모든 공을 연구진에게 돌리겠습니다. 충남의대 송민호 학장님과 충남대학교 병원 김봉옥 병원장님의 든든한 지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 노력하여 우리나라 기초의학 연구발전을 견인하고 우수한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저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어머님과 시부모님, 늘 미안한 마음인 남편과 아이들, 가족들의 갚을 길 없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도 딸의 수상을 기뻐하고 계실 사랑하는 아버님 故 조재성 교수님께 이 상을 드리겠습니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영예로운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대한의학회와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과분한 분쉬의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현재에 안도하지 말고 더 앞으로 나아가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됩니다.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상을 수상하기까지 의학과 1학년 실험실에 처음 문을 두드렸을 때 피펫 잡는 법부터 DNA 정제하는 법 등 실험의 A부터 Z까지 모두 가르쳐주시고, 학부 졸업 후 박사를 마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훌륭하게 지도해 주신 국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사랑과 격려로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는 김종근 교수님, 부족한 실험실 공간을 내어 주시고 연구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신 김경근 교수님, 그리고 언제나 미흡하고 어려운 결과해석에 심혈을 기울여주신 전남의대 약리학교실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006년 제16회 분쉬의학상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하신 국현 교수님의 뒤를 잇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많지 않은 시간 때문에 지금도 저희를 가까이에서 도와주시는 부모님과 장인-장모님, 평생의 반려자로 가장 가까이에서 저를 후원해주는 아내 강가은, 놀아줄 시간이 적어도 늘 사랑으로 반겨주는 세 딸, 기연, 주연, 채연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심부전은 아직 연구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제 연구 결과가 종이에 새겨진 글자로만 남아있지 않고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기초의과학자로의 첫 걸음을 내디딜 때 마음속에 새겼던 그 다짐, 나라와 세대를 넘어 수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게 영광스러운 수상의 기회를 주신 대한의학회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아울러, 본 연구가 논문으로 탄생하기까지 함께 힘을 모아 주신 여러 공동연구자 선생님들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참 뜻 깊은 시기에 의과대학 및 전공의 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암의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표준 치료의 지형이 활발하게 바뀌어 갔고,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었으며, 암의 생물학과 임상 의학이 만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배우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환자를 보면서 질문을 품게 하고, 이번 연구로까지 완성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처음 이 주제를 발의하여 모임을 시작한 이후로, 분석 결과에 대해 토론하고, 결론을 수정해 나간 과정 자체가 제겐 큰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연구팀을 구성해 주시고 연구를 이끌어 주신 김동완 선생님, 분석을 주도해 주시고 한 문장 한 문장 저와 함께 고민해 주신 한서경 선생님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앞으로 제 연구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여러 사람의 지혜와 전문성을 모을 때에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번 논문주제의 시의성과, 과거의 연구들이 보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한 데에서 성공적이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움으로 이르게 된 이번 수상을 격려의 의미로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