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님과 대한뇌종양학회 회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2014년과 2015년의 임기를 새로이 맡은 저희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진은 1) 진정한 소화기학의 통합과 세계화, 2) 수준 높고 전문적인 회원 교육, 3) 합리적인 보건 정책 방향 제시 및 전향적 협력의 3대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대한소화기학회를 포함한 8개의 소화기연관학회들이 학문의 세분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사회와 국민이 원하는 전인적 토탈 케어에서는 멀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여, 통합과 융합의 시대정신에 맞추어 다시 하나의 큰 목표 아래 합쳐가자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인 ‘진정한 소화기학의 통합과 세계화’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하여 올해 초 소화기연관학회 회장단 회의에서 소화기학회의 제안으로 통합 학술대회인 Korean Digestive Disease Week(KDDW)을 개최하는데 합의하였고, 구체적인 준비를 위하여 Task force team을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올 가을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2014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Internal Medicine, WCIM 2014, 10월 24-28일, 서울 코엑스)에 통합 참여하여 대한소화기학회 스스로가 이런 이념을 먼저 실행할 것입니다. WCIM 기간 중인 10월 26-27일에는 “Toward New Horizons i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라는 주제 하에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SIDDS 2014)을 동시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SIDDS는 1991년 제1회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그 동안 대한소화기학회의 발전과 함께 그 국제적인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참가자들에게 더욱 심도 있고 폭넓은 학술교류의 장을 제공하고자 WCIM과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과제인 ‘수준 높고 전문적인 회원 교육’을 위하여 소화기분과 전문의 교육 커리큘럼과 질환별 교육목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 역점사업으로 소화기내과 전임의 연수강좌를 새롭게 시작하였는데 첫 연수강좌임에도 불구하고 448명이 등록하여 성황리에 강좌를 마쳤습니다. 현재 내과 전임의 중에 소화기분과 전임의가 가장 많은데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한소화기학회에서는 소화기 질환별로 교육목표를 정립하고 소화기분과 전임의들의 교육 커리큘럼을 제시함으로써 각 수련병원에서 이를 참고하여 전임의를 교육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할 것입니다. 세 번째 과제인 ‘합리적인 보건 정책 방향 제시 및 전향적 협력’을 위하여 대한소화기학회는 연관학회와 협력하여 진료 가이드라인 및 질 관리 지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할 뿐 아니라 일선 진료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보험 정책을 위시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이의 실행을 위하여 정부 기관과 전향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특히, 상대가치 보완, 포괄수과제 도입 및 초음파 급여화 등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하여 소화기 의사 전체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하여 소화기연관학회 보험자문단을 구성하기로 지난 연관학회 회장단 회의에서 결의한 바 있습니다. 또한 대한소화기학회 보험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연관학회 보험이사들을 포함하는 자문위원 선출과 전담 직원 선발 등의 보험자문단 구성을 추진 중입니다. 대한소화기학회는 1961년 10월 15일 소화기학의 발전과 소화기 질환에 대한 최상의 교육과 진료를 추구함으로써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설립되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학술 교류를 통한 창의적인 소화기학 연구, 소화기 질환에 대한 진료 질 향상의 국제적 선도, 올바른 교육과 홍보를 통한 국민의 소화기 건강 증진, 소화기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양성, 소화기학 분야와 관련된 제반 정책 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기준으로 내과, 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총 10개과 2,438명의 평생회원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학회 조직으로는 상임고문과 평위원회, 이사회 및 사무국이 있으며, 이사진 구성은 이사장, 회장, 부회장을 중심으로 총무, 학술, 편집, 재무, 보험, 전산정보, 섭외홍보, 교육, 윤리 이사 및 각 위원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대구 경북지회, 대전 충청지회, 부산지회, 강원지회, 광주 전남지회가 지역 단위로 활발한 학회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한소화기학회 2014-2015 이사진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장 : 한석원 (가톨릭의대) 부회장 : 김진천 (울산의대), 윤세진 (충북의대) 이사장 : 김원호 (연세의대) 총무 : 김주성 (서울의대) 재무 : 김태일 (연세의대) 학술 : 김현수 (원주의대) 편집 : 장병익 (영남의대) 교육 : 서동완 (울산의대) 보험 : 김진일 (가톨릭의대) 섭외홍보 : 최문석 (성균관의대) 전산정보 : 김상균 (서울의대) 윤리 : 김경모 (울산의대) 최근 의학의 세분화를 통해 전문성이 높아져 가고 있지만, 사회와 국민이 원하는 토탈 케어에는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한소화기학회가 소화기질환 분야의 전인적 케어를 담당하는 학회 고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한의학회와 회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그리고 적극적임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학회의 긍정적인 면모, 즉 화합과 친목을 통한 학술활동의 강화에 한층 더 노력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신경외과학이란 자체가 수련과정이나 근무여건이 힘든 분야이며, 특히 뇌종양이란 병은 환자들뿐만 아니라 뇌종양학자들에게도 많은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를 다루는 뇌종양학자들은 국내외적으로 그 인원이 상당히 제한적인 바, 뇌종양학에 관련된 유익한 정보 교환을 위해 상호간의 유기적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토대 위에 국내외적으로 학술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뇌종양학에 젊은 신경외과 의사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하여 힘쓰겠습니다. 또한, 우리 학회가 뇌종양학 분야의 국내 선도적 모임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그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하여 아시아신경종양학회(Asian Society for Neuro-Oncology:ASNO)를 통하여 국제공조 강화와 더불어, 대한신경종양학회(korean Society for Neuro-Oncology: KSNO)와 함께 2021년에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신경종양학회(WFNO)의 유치로 우리 학회의 국제적 활동을 더욱 확장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8회째를 맞이한 한중 뇌종양학회를 2014년 6월 28일, 우리나라에서 무사히 마쳤으며, 2015년부터는 한국과 터키 간 신경종양학자들의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질 예정입니다. 대한뇌종양학회는 뇌종양학 관련 미세수술적 치료의 발전, 두개저 수술기법의 도입과 아울러 분자생물학적 연구의 활성화로 뇌종양학 관련 학술모임의 필요성이 있어, 1991년에 뇌종양학을 전공하시던 최길수 명예교수님(서울대병원)의 주도로 대한뇌종양학회의 전신인 대한뇌종양연구회로 창립되었습니다. 우리 연구회가 설립된 이후, 국내의 뇌종양 환자에 대한 전국적인 등록사업, 소식지 발행, 연수강좌, 증례토론회 및 학술대회의 개최 등으로 뇌종양학 관련 정보 교환과 서로 간의 친목 도모에 큰 역할을 담당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회가 1999년에는 대한뇌종양학회로 개칭되었으며, 현재 대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술지에 관련하여 초창기에는 증례발표회 때의 내용을 묶어 ‘Neuro-oncology contemorary’란 제목으로 출간하였으며, 대한뇌종양학회로 개칭 이후에는 대한뇌종양학회지를 연 2회, 정기적으로 발행하여 왔습니다. 2013년에는 대한신경종양학회와의 공조로 학술지 이름을 ‘Brain Tumor Research and Treatment’ (BTRT)로 재탄생하여 영문으로 발행하게 되었으며, 금년에는 KoreaMed와 PubMed Central에서도 검색이 가능하여 국내의 신경종양학 분야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2011년도에는 뇌종양학에 관련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뇌종양학을 전공하는 신경외과 의사, 방사선종양학자, 신경병리학자, 신경종양학의 기초 연구자 및 신경종양학자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적 학술 모임인 대한신경종양학회의 창립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 양측 학회는 다방면에서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여 국내외 신경종양학 관련 분야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뇌종양 환자의 단순한 외과적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접근법을 통하여 뇌종양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학회는 뇌종양학 정보의 국제적 교류 및 친목도모를 위하여 일본 및 중국과 협력하여 아시아신경종양학회 (Asian Society for Neuro-Oncology: ASNO)를 창설하여, 두 차례의 학술대회(제2회 및 7회)를 우리나라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하였고, 아시아 지역 내 뇌종양학의 선두 그룹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주변 국가들과도 주기적인 학술교류를 통해 뇌종양학 관련 새로운 정보의 교류 및 인적 교류로 친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편, 뇌종양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뇌종양 이야기’란 주제로 뇌종양을 다루고 있는 주요 병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먼저, 대한의학회 산하 회원학회의 재정 안정화를 원합니다. 대부분의 회원학회는 영리를 추구할 수 없는 조직인 바, 다양한 필요 경비를 주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규정된 규칙에 따라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회사 등 유관 단체로부터 협찬 형식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로부터 지원(학술지 발행 및 학회 개최)을 일부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한의학회 차원에서 공적 또는 사적 기금의 확보로 회원학회를 재정적으로 안정되게 지원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편, 타 질환에 비하여 뇌종양 환자의 빈도가 높지는 않으나 뇌종양 환자나 관련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타 질환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인 바, 우리 학회의 대국민 홍보사업에도 적극적 지원을 바라며, 뇌종양 환자에 대한 합리적인 보험급여 제도의 확립 등에 우리 학회와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