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차분히 생업에 매진하고 있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도 많이 성숙되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많은 의사들도 병원에서 환자를 보며 때로는 불안한 마음에 뉴스를 확인하고자 인터넷이나 TV를 켰을 것이다. 혹시 전쟁이라도 나면 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인지, 부상 장병을 치료하기 위해 강제로 징집당하는 것은 아닌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 많은 궁금증이 있을 것이다. 의사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유사시에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 궁금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국가가 인정한 특수자격증(의사면허증)이 있는 국민으로서 국가가 위기에 있을 때 국가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에 이번에는 유사시에 의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유사시에 의사에 대해 국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국가는 모든 국민에게 국방의 의무를 부여하였고 각 국민은 각자의 특기와 능력,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국방의 의무를 지니게 된다. 의사면허증을 가진 국민(의사)에게 국가는 유사시에 부상 장병에 대한 치료 임무를 맡기게 되고 의사는 이러한 국가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현역으로 있는 군의관은 유사시에 현역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면 되지만 대다수의 의사는 전역 및 복무를 마친 이후 민간인으로서 활동을 하다 국가의 명령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의사로서 군복무를 마치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방법에 따른 의사의 역할을 알아보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의사는 3가지로 군 복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역, 공중보건의, 현역병 근무가 그것이다. 물론 군 복무를 면제받는 의사도 있지만 이는 논외로 하겠다. 3가지 형태의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 전역(역종변환)을 하게 되면 전시 동원자원으로 일정기간 관리되게 되는데 각각의 군 복무 형태에 따라 기간과 방법이 다르다. 군의관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면 전역 후 다음년도를 1년차로 시작하여 1~6년차까지는 동원예비군으로 매년 2박3일간 동원훈련을 받아야 하며, 7~8년차에 동원 지정된 자는 훈련은 없으며 미지정자는 동원소집전까지 지역 예비군으로서 향방작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동원지정은 최대 전역 당시 계급별로 연령정년기준(대위 전역자는 만43세까지)까지 지정이 된다. 혹시 동원예비군 지정 중 전시 소집이 되어 현역신분으로 전환시에는 계급별 연령정년 나이 기준보다 5년 더 복무가 연장되어 전시가 종료될 때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통제운영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그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동원훈련이 면제되지만 동원훈련과 무관하게 전시가 되면 동시 동원이 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통제운영병원 근무를 그만 두었을 때는 군의관으로 근무하였다면 퇴사 이후부터 군의관 전역자 동원관리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을 받는다. 공중보건의로 군 복무를 마쳤다면 복무 만료후 동원지정시 4년동안 병전역자와 동일하게 동원훈련을 받게되며 5~6년차는 소집점검 훈련을 받는다. 미지정시에는 향방훈련만 받게 된다. 그리고 만 40세까지는 동원지정을 받을 수 있다. 전시가 되면 40세 나이기준보다 5년 더 연장되어 45세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40세 이후 의사 면허증을 소지한자는 기술인력동원 자원으로 지정 받을 수도 있다.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면 전역 후 4년차까지 동원훈련을 받게되며 5~6년차 까지는 소집점검훈련을 받으며 40세까지는 동원지정을 받을 수 있다. 전시가 되면 40세 나이기준보다 5년 더 연장되어 45세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40세이후 의사 면허증을 소지한자는 공중보건의로 군복무를 마친 자원과 동일하게 기술인력동원 자원으로 지정 받을 수도 있다. 명심할 사항은 위 세가지 형태 중 어떠한 형태로 복무를 마쳤더라도 60세까지는 기술인력동원 자원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인력동원 자원은 기술인력 동원명령에 따라 소집이 되며 국가가 지정한 곳에서 일정기간(연간 180일 이내, 추가 180일 연장가능) 임무를 수행해야한다. 의사로 활동하다 동원이 되면 동원부대장이 지정인원의 전공분야를 최대한 반영하여 임무를 부여하게 되며 의사의 주임무인 환자진료를 담당하게 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임무가 주어질 수도 있다. 즉 의사로서 유사시에 어떤한 행동을 해야하는지 잘 알기위해서는 자신의 동원지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근무지나 직장, 주소 이전시 신속한 신고를 통해 국가가 전시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등록되고 관리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국가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다는 애국심과 충성심을 평소에 유지하고 있다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의사로서 현직에서 환자를 열심히 진료하고 있는 것이 유사시를 대비한 주특기훈련이기에 의사 여러분들은 현업에 충실하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