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회 대표자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혜에 힘입어 많은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학회 대표자님들께서 의학회에 보여주신 한결같은 믿음과 지지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매년 새해 벽두에 느끼는 점이지만 올해는 특히, 의학회가 회원학회와 함께 우리나라 의학과 의료의 앞날을 생각하며 중지를 모아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새해 인사를 겸해 올해의 몇 가지 중점사항을 말씀드리고 개별 추진 사항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회원학회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작년 11월 28일부터 발효된 리베이트 쌍벌제 관련 의료법 일부개정과 그 후 12월 20일에 시 행된 제약협회의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은 올해에도 우리 회원학회들의 학술활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투명한 의약품 거래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 이 규약이 정당한 학술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회원학회와 함께 규약의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며 면밀하게 관찰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의학회가 규약의 준수자로서 뿐 아니라 규약의 세부 운용에 적극 개입하여 실행지침인 세부운용기준을 만드는 것과 지원학회와 학술대회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데 있어서 의학회도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의 많은 관심과 논의를 통해 작년 말에 전문의제도 개선 연구의 최종보고서가 완결되었습니다. 올해는 연구보고서에 있는 내용을 법과 제도의 테두리 내에서 시행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갈 예정입니다. 국가의료 발전의 주축인 전문의들이 선진화된 전문의제도 시스템에서 양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의협, 병협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선의 발판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5월 13일부터 3일간 대한의사협회 주최의 제33차 종합학술대회가 개최됩니다. ‘국민을 내 가족처럼 환자를 내 생명처럼’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료의 앞으로의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학술 제전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모든 의사들이 참여하여 성대하게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에는 최신 의학정보의 교환, 의료계의 단합과 모든 보건의료계의 인적네트워크를 결집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33차 종합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회원학회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3월 29일에 있을 대한의학회 평의원회 및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저의 의학회 회장 임기의 3분의 2가 지나게 됩니다. 따라서 정관에 의하여 3월 평의원회에서 의학회 차기 회장을 선출하여야 합니다. 비젼이 있고 열정과 추진력을 겸비한 분 중에서 의학회를 잘 알고 또 회원 학회의 존경을 받는 분을 모실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해 동안 대한의학회가 추진하여 온 여러 사업 특히 임상진료지침 제정 사업이나 한국형 장애평가 기준 제정 사업, 건강정보 컨텐츠 개발 사업 등 학회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주심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계속적인 배전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대한의학회를 위하여 협조하시고 후원하여 주신 회원학회 대표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금년 한해가 회원학회들의 발전과 도약의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