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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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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정균 (1929 ~ 2018) 정신의학 연구에 전념하고, 사회정신의학과 임상약리학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한 의학자 (헌정일 : 2016-03-29)

공적사항

이정균 교수는 1929년 1월 18일 강원도 김화에서 출생하였다. 1954년부터 1994년까지 만 40년 동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하면서, 1968년 39세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교실 제3대 주임교수가 되고 1988년까지 20여 년간 주임교수직을 수행하였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학회활동과 저술활동을 통해 한국 정신의학의 발전에 있어 토대를 다졌다. 1969년과 1979년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제25대, 제35대)을 역임하였고, 1984년에서 1986년에 걸쳐 대한사회정신의학회 회장, 1985년 환태평양 정신의학회 학회장, 1986년 대한생물정신의학회 회장, 1986년 서울대학교-미국 UCLA 합동학술회장, 1992년 대한임상약리학회 초대회장, 1994년 한국치매협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또한, 1983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한법정신의학회의 고문 역할을 수행했으며, 한국중독정신의학회, 대한수면정신의학회, 대한임상약리학회, 한국치매협회 등 정신의학 분야 영역에서 고문 활동을 해왔다. 정년퇴임 후에도 미국 뉴욕대 의과대학 객원교수, 세계보건기구(WHO) 정신보건전문가 고문, 생물정신의학회 명예회장, 세계사회정신의학회 평의원, 국제정신신경내분비학회 회원, 국제뇌연구학회 회원, 국제정신노인병학회 회원으로 정신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정균 교수의 대표 저서인 ‘정신의학’은 1981년 초판이 발간된 이래 1988년 ‘개정판 정신의학’, 1994년 ‘제3판 정신의학’을 거쳐 2000년 ‘제4판 정신의학’이 발간되기에 이르렀다. 책의 서문에 ‘의학의 발전이 날로 가속화하여 여러 차례 개정을 하였지만, 책을 발행할 때면 이미 낡은 이론이 되어버리는 실정이다. 후학의 도움을 받아서 가능한 폭넓게 지지를 받는 새로운 지식과 견해를 이번 개정판에 담으려 노력했다’는 글에서 이정균 교수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을 후학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 이외의 저서로는 1985년 ‘한국정신장애의 역학적 연구’, ‘약물요법’, ‘다면적 인성검사’ 등이 있으며, 1992년 ‘Alcoholism in North America, Europe and Asia(Chapter 14. Alcoholism in Korea)’ 단행본이 Oxford University Press에서 발간되었다.

이정균 교수는 1969년부터 1978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수련부장으로 있으면서 서울대학교병원 교육과 훈련의 기초를 이룩하고 모자병원제도를 최초로 시행하였다. 또한, 한국 최초로 소아정신의학 분과를 만들어 각 의과대학의 소아정신과 요원을 교육하였으며, 임상심리전문가 과정(3년)을 만들고 매년 2명씩 선발하여 전국병원 정신과에 임상심리전문가를 배치하는데 공헌하였다.

1985년 5월 1일 대한의학협회 학술이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의사협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여받았으며, 1987년 대한의학협회에서 의학대상, 1991년 벽봉학술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1994년 40여 년간 정신의학의 교육, 연구, 진료에 대한 공헌과 생물정신의학 및 정신장애 역학분야에 대한 탁월한 공헌을 기리는 표창장을 서울대학교병원장과 총장이 수여하였다. 1994년 정부로부터 퇴직교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받았다.

요약컨대, 이정균 교수는 오랜 기간 보직을 수행하면서 후학 양성과 정신의학 연구에 몰두한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의 산증인이며, 정년퇴임 후에도 다양한 학회활동과 고문 활동을 통해 국내외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