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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의학회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한 장성구(張聲九)입니다.

대한의학회는 1966년 ‘분과학회 협의회’로 출발하여 오늘에 이른,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순수 의학학술 단체입니다. 금년으로 창립 52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현재 186개 회원학회가 가입되어 있는 거대한 학술단체로 성장하였습니다. 대한의학회가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전임 대한의학회 회장님들, 임원님들과 의학계의 많은 선각자들께서 배사향공의 정신에 바탕을 둔 공헌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를 계승하여, 향후 대한의학회를 더욱 멋지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만이 이분들이 이룩한 업적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그 뜻을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대한의학회가 미래지향적인 학술단체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가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며 저의 임기 중에 이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첫째는 회원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대한의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학회와 연계된 대외 학술 용역 사업을 증대시켜서 그 유익한 정보가 회원학회에 이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완성에 따라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가고 있는 새로운 임상진료지침의 개발을 위하여 여러 회원학회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실무적 지원을 강화 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의사가 진료에 참여하는 현실과 미래에 비추어 볼 때 분명 새로운 형태의 임상진료지침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회원학회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여, 회원으로서 높은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는 국제화를 위한 도약입니다.

대한의학회는 여러 차례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와 연계된 많은 국제적인 조직과 협력 관계를 이룬 경험이 있으며, 아울러 여러 단체와 긴밀한 유대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세계 속의 한인 의사 단체들과의 학술적 연계를 강화는 것은 물론이고, 대한의학회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기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세계 의학 속에 한국의학의 위상을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대국제 관계 업무를 주관하는 ‘국제이사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 운영할 계획입니다.

셋째는 학문적 Evidence에 바탕을 둔,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의료정책이 입안되도록,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의학 관련 연구 사업에 회원학회와 함께 적극 참여하여 그 혜택이 회원학회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며, 정부가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의료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학문적 기본 틀의 마련에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보험이사’를 임명하고 ‘정책이사’와 함께 다방면에서 업무의 효율성을 이루도록 매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는 물론, 여러 의료관련 단체 그리고 생명과학 관련 학술 단체와 유대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의학계와 의료계의 탄탄하고 충실한 가교 역할을 다하여서 현재 산재된 여러 장벽과 문제점을 해소하고 해결하는데 대한의학회가 앞장 설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빠르면 15년 이내에 제4차 산업혁명이 완수 될 것이라고 예상 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의 패러다임 속에서, 합리적인 첨단 과학을 환자 진료에 적용하고, 의료계가 제4차 산업혁명의 선도가 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이 시대를 헤쳐 나가는 새로운 모멘툼 임을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금세기 의학의 central dogma가 Evidence Based Medicine 이었다면, 미래 의학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은 분명 Predictive Medicine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분명 우리나라 의료계에 엄청난 시련을 불러 올 것입니다. 의료계에 ‘실업(unemployment)'이 휘몰아치고, 무서운 특허 전쟁이 발발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의사’라고 하는 ‘컴퓨터 주인’과 ‘인간 의사’라는 노예가 주종관계를 이룰 수 있다는 끔찍한 일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대한의학회는 Predictive Medicine의 시발점이 되고, 의학계와 의료계의 모든 분들이 넓은 시야와 열린 마음을 갖고 미래를 바라 볼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지난 임기의 이윤성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임원님들의 헌신과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의학회 제23대 회장 장 성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