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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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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명 (1935 ~ 2024) 의학교육 분야 및 대한의학회 회장으로서 학회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 (헌정일 : 2014-04-08)

공적사항

김영명 교수는 1935년 평양에서 태어나 1948년에 중학 2년을 마치고 월남하였다. 그 이후 대광중고등학교를 거쳐 1960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졸업하자 모교 병원의 이비인후과에 입국하여 수련을 마치고 1965년에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되었다. 공군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김영명 교수는 우리나라에 이비인후과 세부전공이 처음 시작될 당시에 이과(耳科)를 전공하기로 하고 이 후 이과학(耳科學)의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였다.

김영명 교수는 일본 구주대학에서 내이전기생리(內耳電氣生理)를 연수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 전정기능(前庭機能)과 관련된 임상연수를 하였고, 또한 미국 Los Angeles의 House Clinic에서 중이재건술(中耳再建術)에 대한 첨단수기를 연수하였다. 김영명 교수는 이과학의 한 분야인 청각학(聽覺學)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면서 청각학회장을 거쳐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의 책임을 맡는 등 국내 이비인후과학 분야의 발전에 앞장서왔다.

이와 동시에 김영명 교수는 우리나라의 의학교육의 현대화 과정에도 깊이 관여하여 의과대학장 협의회의 전문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의학교육이 체계적으로 수행되기 위한 주춧돌의 역할을 하였고, 당시 몇 안 되는 의학교육 전문가로서 의학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데 앞 장 섰다. 김영명 교수는 호주의 아?태지역의학교육연수원을 다녀와서 더욱 전문 지식을 넓히고 우리나라 의학교육 발전에 이바지 하였고, 한국의학교육학회장과 의학교육협의회장의 직책을 통하여 이를 실천 봉사했다. 또한 의과대학 인정평가 활동에도 깊이 관여하여 의과대학이 어떻게 자체 평가를 하고 또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김영명 교수는 특히 대한의학회의 전신인 대한의학협회 분과학회협의회에서 고시업무에 오랫동안 깊이 관여하여 우리나라 전문의 시험이 본 궤도에 오르는데 기여했고, 그 뿐 아니라 대한병원협회에서도 표준화이사로서 우리나라 병원의 질적 향상을 위해 그의 전문 지식을 발휘하여 봉사했다.

1966년 창립한 대한의학회(당시 대한의학협회 분과학회협의회)는 김성환, 전종휘 회장에 이어 이문호 회장이 1972년 3월 회장으로 취임하였는데 이 후 1994년 2월 퇴임할 때 까지 22년간 재임하면서 대한의학회를 새로 구성하고 대한의사협회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학술 활동, 전문의 고시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김영명 교수는 이러한 이문호 회장을 바로 이어 대한의학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오늘의 대한의학회가 되는데 기초를 마련하고 산하 개별 학회와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고, 한국의학교육협의회를 발족시키는데 기여했다. 김영명 교수는 현재도 대한의학회 고문으로 대한의학회의 발전에 중요한 자문을 하고 있다.

김영명 교수는 학교의 교육 행정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했는데 모교에서는 1974년 의과대학 학생과장 그리고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초대 원장으로 봉사했다. 그 뿐 아니라 모교에서 정년 후에는 이화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이화대학교의료원장으로 활동하였으며, 병원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그 후 건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건국대학교의료원장을 역임하며 학교와 병원 행정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