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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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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택 (1912 ∼ 2002) 우리나라 소아과학과 소아과학회를 체계화하고 발전시킨 존경받는 큰 스승. (헌정일 : 2011-03-29)

공적사항

김영택 교수는 해방 전 당시 한국인으로서 소아과학을 전공한 몇 안 되는 의학자로써 1945년 이후 우리나라 소아과학과 소아과학회를 체계화하고 발전시켜 지금의 우리나라 소아과학과 소아과학회가 세계 수준의 대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김영택 교수는 1912년 3월 15일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충남 공주에서 중학교를 마쳤고, 1937년 경성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동대학 소아과학교실에서 1943년까지 임상교육 및 실습에 전념하였으며, 1945년 2월에 소화기계통의 동물 실험을 통한 연구로 동대학원으로 부터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해방직후인 1945년 9월 15일 서울에서 소아과학회 창립발기인 모임을 결성하였던 6명의 소아과 의사 중 한명으로 1945년 11월 6일 대한소아과학회가 결성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1945년 11월 김영택 교수는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교장 정구충 박사) 소아과학 교수로 부임하였는데 이때부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그간 낙후되었던 소아과학 분야를 개척하고 후진양성에 힘을 쏟아 많은 제자를 길러내기 시작하였으며, 이 학교는 후에 서울여자의과대학(현 고려의대)으로 승격되었다.

특히 1953년 한국 전쟁 후 피난지인 부산의 전시연합대학 재직부터 10여년 이상 대한의학협회 학술부장을 맡아서 전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술활동은 물론 학술지 발간 등에 혼신의 힘을 다하였고, 대한소아과학회지 발간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택 교수는 1959년 영국 런던대학 대학원을 시작으로 독일 쾰른대학 및 미국의 하버드대학에서 연수를 받은 후 1961년 귀국하여, 어려운 시기에 대한소아과학회 회장을 맡아 연수 시 습득한 선진국의 소아과학 분야의 전문의 교육과 학부과정의 교육 내용을 도입하여 우리나라의 소아과학 교육을 현대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연구업적 등을 인정받음으로써 동아일보사의 월간지 ‘월간동아’에서 전국 4,000여명의 의사가 참여한 투표를 통해 국내 우수의학자 1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된바 있고, 그 후 우리나라 소아과학회의 창립과 학회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소아과학회로부터 ‘학농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김영택 교수는 그의 평생의 인생도정에서 교수와 의학자로서 우리나라 소아과학과 의료발전을 위해 성심성의를 다해 노력한 분으로서, 의학지식은 물론 의료인으로서의 진실과 철학을 후배 및 제자들에게 남기고자 고심한 현대의학의 진정한 선구자이자 존경받은 큰 스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