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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LETTER NO.120 October 2020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혁신 신약개발을 통해 더 나은 인류의 삶에 기여하다”

배 지 수지놈앤컴퍼니 대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한의학회 추천으로 제5회 이민화 의료창업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의과대학 시절, 그리고 전공의 시절, 故이민화 회장님이 설립하신 메디슨 주식을 사본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이인화 회장님을 비롯한 벤처 1세대의 활약을 보면서, 저도 비즈니스의 꿈을 키웠던 것 같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 ‘벤처’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시절이었고, 투자 환경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지금은 많이 변해서, 투자 환경이 좋아지고, 벤처 생태계가 형성되어, 벤처하기 좋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마 벤처 1세대 선배님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놈앤컴퍼니는 우리나라의 벤처 환경의 혜택을 크게 받은 회사입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015년 9월 박한수 대표와 함께 지놈앤컴퍼니를 창업했고, 많은 고마우신 분들이 투자를 해 주고, 지원을 해 주고, 응원을 해 주어서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 공동 창업자인 저와 박한수 박사는 서울의대에서 같이 공부한 동기입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저는 MBA, 컨설팅 회사 등을 거쳐 비즈니스 쪽으로 경력을 쌓고 있었고, 박한수 박사는 기초 과학을 전공하고 하버드에서 연구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의대를 졸업한지 17년 정도 지난 2015년 봄, 박한수 대표가 만나자고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보스턴에서 경험했던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고, 이 사업을 같이 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저는 박한수 박사로부터 설명을 들으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 산업의 초기이고, 먼저 시작한 그룹이 작은 벤처 수준들인 듯해서, 초기에 잘 전략을 세우면, 새로운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서울의대 190명의 동기생 중 임상을 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습니다. 저와 박한수 박사는 창업 초기에 의대생 후배들에게 임상의 길 말고도 다양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들에게 새로운 커리어 패스의 모델을 제시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지놈앤컴퍼니는 인류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입니다.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표적항암제로 부족했던 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 극복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세대 혁신 신약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과도 많았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로 미국 FDA IND 승인을 받았고,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와 화이자에 자사 주요 파이프라인인 GEN-001의 임상시험 협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얼마 전 KDB 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았고,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액만 788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하고,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추가 파이프라인도 확충했습니다.

어느덧 우리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부문에서 전세계적으로 리딩 그룹으로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향후에는 사업도 확장하고 새로운 사이언스에 도전할 것입니다. 다른 이들이 시도해보지 않았던 분야에 리스크를 감내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습니다. 긴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사업의 특성 상,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것에도 역량을 쏟을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하는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향후에는 임상연구와 다국적 제약회사에 기술 수출을 하고 생산 라인 역시 확충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춘 제약회사로 자리 매김 할 것입니다.
저는 한때 MSD에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MSD는 포춘지에서 선정하는 미국인들이 존경하는 회사 1위로 선정되는 회사입니다. 그와 비슷하게 저는 지놈앤컴퍼니를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축구선수 손흥민이 골을 넣었을 때, 전 국민이 환호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손흥민이 좋은 거지 우리에게 좋을 게 별로 없는데 말이지요. 돈을 벌어도 손흥민의 연봉이 올라가지 우리들과는 별반 상관이 없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기뻐할까요? 우리는 손흥민의 성공을 마치 내 성공인양 마음 깊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놈앤컴퍼니가 전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활약하는 것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좋아해주는 그런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와 경쟁하면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바이오 위상을 높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사랑받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 사진출처 :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 한국경제, 월간인물, 비전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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