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947년도에 창립된 대한해부학회는 내년도인 2017년에는 창립 70주년을 맞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임기 중에 개최될 2017년도 대한해부학회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기존의 정기학술대회와는 다른 의미 있는 학술대회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현재 총무위원장과 기록보존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진들이 구체적인 학술대회 구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또한 본인의 임기 중에 대외적으로 대한해부학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두 가지 중점 추진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 2019년 아시아태평양해부학회(APICA)와 2024년 세계해부학회(IFAA) 유치를 위한 노력.
아시아태평양해부학회(Asia Pacific Congress of Anatomists; APICA)는 20여 년 전 한일해부학회를 모체로 태동된 국제학회로서 3년에 한 번씩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개최되어 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 학회는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차기 학회인 2019년 학회를 부산에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금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7회 아시아태평양해부학회에 이사장인 본인을 비롯하여, 전임 이사장, 전·현임 총무이사와 국제이사가 참석하여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아시아태평양 해부학회를 해부학자들의 아시안게임이라고 한다면, 해부학자들의 올림픽에 해당하는 것이 5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해부학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Association of Anatomists; IFAA)입니다. 우리보다 후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남아공, 중국, 터키 등에서도 이미 세계해부학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아직도 우리는 세계해부학회를 개최한 바 없습니다. 차기 학회는 2019년에 이미 호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다음 학회인 2024년 학회를 필연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 대한해부학회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도록 2024년 세계해부학회의 유치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2. 학회를 임의단체에서 법인단체로 정립하고자 함.
대한해부학회는 대한의학회 소속 학술단체들 중 규모가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회원들 간의 유대관계가 가장 친밀하게 형성되어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학원생을 비롯한 학문후속세대인 신입회원들의 경우 학회 첫 날의 만찬장에서 원로교수님들께 각자를 소개하고 새내기 연구자로서의 포부를 밝히고 격려를 받는 행사 등이 바로 좋은 근거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학회가 아직까지 임의단체로 되어 있어서 재정적인 측면에서 취약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임기 중에 학회를 임의단체에서 법인단체로 전환하여 재정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외 연구자를 초청하는 강연 프로그램을 확충함과 동시에 학회의 장래와 더불어 대한민국 기초의학의 앞날을 짊어지고 나갈 새내기 연구자들의 학술대회 참여와 이들의 연구를 독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중점 추진사업]

말씀드리고자 하는 새로운 집행부 신년 계획의 화두는 “국제화”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대한면역학회는 괄목할 발전을 이루며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제는 세계적으로 도약할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하여,

첫째, 대한면역학회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학회지를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습니다. 현재 우리 학회지는 편집위원장과 위원들을 중심으로 홈페이지 개선, 투고 방식 개편 및 시상 강화 등 세계적인 학회지로 나아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과감한 재정적 투자를 통해 학회지의 세계화에 진력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둘째, 회원 여러분께 보다 많은 정보의 교류가 가능한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이번 가을에도 저명한 외국 학자들과 국내의 훌륭한 회원들과의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International Congress of Immunology (ICI)의 유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학회 내에 국제협력위원장을 중심으로 TF를 가동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미국의 AKAI(재미한인면역학자모임)와의 공동 심포지엄을 추계학술대회, ICI, AAI(미국면역학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춘계학술대회와 무주 심포지엄을 통해서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정보 교류가 원활하도록 도와드림으로써 내실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학회 내 소모임의 활성화를 통하여 회원들 간의 공동연구 활성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많은 사업들의 수행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재무위원회를 증원, 보강하여 학회기금을 조성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신임 운영위원들은 지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업들을 계획하고 그 실천 방안들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학술대회 일정]

• 2016년 4월 14일~15일, 건국대 새천년관 2016년 대한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
• 2016년 7월 8일~9일, 전북대 임상연구지원센터 KAI MUJU SYMPOSIA 2016
• 2016년 11월 16일~18일, 대전 호텔ICC KAI-IBS Joint Con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