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에서 새 데이터베이스인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 (ESCI)를 출시하였다 (http://wokinfo.com/products_tools/multidisciplinary/esci/). ESCI에는 SCIE 등에 신청한 학술지들 중에서, 아직 SCIE 등의 등재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정 기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학술지를 포함한다. 높은 질(high-quality)이면서 (1) 지역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전문가심사를 거친 학술지(peer-reviewed publications of regional importance), 또는 (2) 떠오르는 과학 분야(emerging scientific fields) 학술지를 선정하였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SCIE), 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SSCI), Art & Humanity Citation Index (A&HCI) 등에 등재되기 전에,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데이터베이스이다. 2015년 말까지 2,000 종을 목록에 올렸다. 2016년 3월 5일 현재 3,005종이 올라가고, 2016년 말까지 5,000 종을 등재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국내 의학 학술지 가운데 ESCI 등재지는 다음과 같다.

• 1. Clinical and Experimental Vaccine Research
• 2. 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
• 3.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 4.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Korean Journal of Urology)
• 5. Ultrasonography
• 6. Journal of Gastric Cancer
• 7.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 8. Journal of Pathology and Translational Medicine
• 9. 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BioMed Central 출판으로 영국 학술지로 표기함)
• 10. Archives of Plastic Surgery

ESCI 등재 후 언제 SCIE 등재 심사하는지는 학술지마다 차이가 나서 6개월에서 3년 가량 관찰을 하고 SCIE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ESCI 등재 후 SCIE 재심사는 학술지가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톰슨사에서 일정에 따라 시간이 되면 시행한다.

그러므로 지금 학회는 학술지 인용도 오르기를 기다리기 전에 지금 바로 기본적인 내용만 보완하여 SCIE 등재 신청을 하여야 한다. ESCI 등재 신청을 따로 받는 것이 아니라 SCIE 등재 신청한 학술지 가운데 심사하여 ESCI에 올린다. 등재 신청 전에 영문으로 발행하여 PMC/PubMed에 등재되어 있는 것이 필요하다. ESCI 등재 후 SCIE 등재 전략으로 편집위원 다국적성은 편집위원과 임원이 노력하면 한 달 이내 10개국 이상 초빙이 가능하므로 빠르게 구현하여야 한다. 저자 다국적성은 빠르게 구현하기 어려우나 이 역시 최선을 다하여 네트워크를 동원하고 타국 연구자와 공동 저자로 투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향력지표는 인용할 만한 논문을 게재하고 전 세계에서 인용을 기대하여야 한다.

ESCI는 SCIE 등재 전 후보지 데이터베이스라는 성격이다. 이곳에 등재되어야 이후 영향력지표 계산에도 편하다. SCIE 등재 평가에서 가장 마지막에 중요한 요소가 결국 영향력지표(impact factor)와 총인용도(total citation)이다.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는 이미 학술지로서 기본적인 사항은 잘 갖추고 있으므로, ESCI 등재 후 JCR 해당 범주(category) 내 적어도 상위부터 70% 이내 들어가는 영향력지표(impact factor)를 유지한다면 SCIE 등재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