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제4대 총재 인요한 입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에 의하여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외국, 북한, 재외동포, 국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을 통하여 국제협력과 인도주의 실현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재단의 전신인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2004년 한국인 최초 UN 산하 국제기구 수장을 역임한 故이종욱 WHO 제 6대 사무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국내 보건의료단체가 뜻을 모아 보건복지부에서 설립했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이 제정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보건의료지원 전문기관으로 2006년에 재탄생했습니다.

재단은 “국민과 함께 질병 없는 세상, 건강한 지구촌 만들기”라는 사명 아래 전체 임직원이 인종, 성별, 지역, 종교 등에 상관없이 지구촌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개발도상국과 북한, 재외동포,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등을 사업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분야 개도국개발협력사업(ODA: officeal development assistance)은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건강한 내일을 선물하기 위하여 현재 모자보건사업, 결핵관리역량강화사업, 1차 보건의료체계 강화사업, 의료시설건립운영 유무상연계사업,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구축사업, 이종욱펠로우십프로그램(보건의료전문인력 교육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낙후된 보건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고 한국의 선진의료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북한보건의료지원사업은 북한 주민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통일 대비 한반도 건강 동질성 회복을 위하여 결핵 등 감염성질환관리사업, 고려약제약공장 건립사업, 나선지역 감염성 질환관리사업, 개성공업지구 북측진료소 지원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북한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와는 상관없는, 한민족 동포에 대한 인도적 의료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북한 보건의료지원에 대한 법적 지위를 가진 국내 유일 기관이기도 합니다.

재외동포보건의료지원사업은 보건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민족적 유대감 고취를 위하여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독거노인요양원(아리랑요양원) 운영, 파독근로자(간호사, 광부)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외국근로자보건의료지원사업은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의 건강권 확보와 질병예방을 위하여 무료진료소 진료기능 강화사업 및 사업담당자 교육, 건강정보 제공 및 예방접종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에 지진, 해일 등 재난이 일어난 지역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로 의료인력을 파견하는 해외긴급구호사업, 개발도상국가 및 북한 등에 의료물자를 무상지원하는 의료자원지원사업, 故이종욱 WHO 제 6대 사무총장의 숭고한 이념을 전파하는 이종욱기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 총재로 취임하면서 남다른 감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던 시절에는 한국은 세계 최빈국으로 선진국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경제규모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여 우리가 받았던 지원을 되돌려줄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의료선진국으로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많은 개발도상국가 의료전문가들이 우리 한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한국의 보건의료 발전 경험을 세계 개발도상국가와 공유하고 나누는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저는 서로 도우며 일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우선, 남을 도울 때는 갖추어야 할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함께 일하는 상대에게 신뢰를 주고,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로 일하는 재단이 되겠습니다. 셋째,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재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로서 직원들과 함께 신뢰받는 KOFIH, 올바르게 일하는 KOFIH, 도덕적인 KOFIH를 만들겠습니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적절한 보건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국민과 정부, NGO, 국제기구와 서로 도우며 일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 저희 KOFIH와 KOFIH 사업에 대한의학회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