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회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감사합니다. 취임하자마자 공교롭게도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창궐이라는 시련이 주어졌고, 의료관련 감염이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학회의 본질인 의료관련 감염과 관련된 각종 추진 사업들을 수립하는데 있어 구체적인 과제들이 주어진 만큼, 보다 실용적이고 넓은 저변으로 일선 의료기관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1995년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로 창립되었으며, 감염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전문분야(감염내과, 소아청소년 감염, 진단검사 임상미생물, 감염간호사, 그 밖의 감염관리 관련 각종 분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학제 성격의 학회입니다. 20년의 세월동안 국내 병원 감염관리와 관련된 사업 추진과 학문적인 토대 확립에 매진해 왔습니다. 이제 2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병원 감염관리를 넘어 의료관련 감염관리라는 보다 넓은 영역으로 학회 활동의 폭을 넓히고자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학회의 명칭도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에서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로 개명하였습니다. [중점 추진사업] 1. 과거 집행부에서 훌륭하게 수행해 온 중소병원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대형병원 위주에서 나아가 중소병원, 요양병원, 의원 등의 소규모 의료기관의 감염관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2. 이번 역병과 같은 사태나 대규모의 의료관련감염은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체제에 대해 심도 있고 진지하게 연구하여, 죽은 이론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안들로 정리하겠습니다. 3.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국가기관과의 협업을 보다 긴밀히 유지하면서 의료관련감염관리에 관한 정책 수립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4. 소아청소년과 영역에서의 감염관리 정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5. 학회 회원들의 애로사항과 개선 건의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겠습니다. [학술대회 일정] 한중일 감염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학회인 동아시아 감염관리학회 (EACIC; East Asian Conference on Infection Control and Prevention)가 2015년 11월 12일~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립니다. 2016년 5월에는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기 학술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내 의료관련감염과 관련된 제반 사안들에 대해 열심히, 그리고 의욕적으로 임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역병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중소병원 이하 작은 규모 병원들의 감염관리 보강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자 하오니, 대한의학회의 지지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