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소아심장학회 이사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대한소아심장학회는 소아과와 흉부외과가 합심하여 다학제 진료, 통합진료 등을 이미 오래 전부터 해오던 학회입니다. 회원수가 적지만 서로들 잘 알고 지내는 친구 같은 학회이기도 합니다. 소아심장환자의 치료와 수술에는 누구보다도 열심이고, 잘 하는 그룹으로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회원들이 환자진료에 몰두하느라 학회의 보험, 법률 등에 관한 업무를 해나가기가 벅찬 상황입니다. 다행히 전임 이사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재정적인 안정을 이루었고, 학회의 구조도 이사장 체제로 효율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한 학회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홈페이지 개편으로 학회 회원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게 하고, 모든 학술대회 정보교류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보험은 관련 학회인 대한심장학회와 대한흉부외과학회의 지원을 이끌어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입니다. 대한소아심장학회는 1979년 발족한 한국소아심장연구회를 근간으로 1996년 발족한 흉부외과의 선천성심장외과연구회와 2001년 통합하면서 대한소아심장학회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하시는 소아심장 분야 선생님들 덕분에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출산율의 감소로 소아과와 마찬가지로 환자수가 적어져 지속적인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005년 Japan-China-Korea pediatric heart forum이 만들어져서 3개국을 매년 돌아가면서 개최하는데 이번 2015년 10월 30일-31일은 중국 텐진에서 열립니다. 그리고 2016년은 한국에서 본 학회가 주체가 되어 개최하게 합니다. 그동안 경비를 최소화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방식으로 재정적인 부담을 줄여서 좋은 모임을 만들어 올해로 11년째인 극동 아시아의 3개국간 학술정보 교류는 각 나라의 소아심장학회를 더욱 발전시켜 주었습니다. 현재 저희 학회 회원들 뿐 아니라 의료계 전반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최대의 진료 성과 및 학술성과를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향후 2년간 소아심장 관련 소아과 및 흉부외과를 지원하는 후배 의사들이 좀 더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진료 및 연구에 임할 수 있게 터전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여러 선생님들과 협의하여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그 동안 대한의학회에서는 학술 진흥과 학회 운영에 대해 실용적인 측면에서 많이 이끌어 주셔서 분과학회 운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회를 구성하고 있는 개인 회원들의 실제 업무가 진료, 교육, 연구 등에 몰두하다보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 사회를 인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학회들은 자기들의 전문과목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만 다를 뿐 실제 업무는 어느 분과학회나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과거의 학회 운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여전히 보수적이고, 약간은 배타적이며 이기주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의학회는 앞으로 변화되는 의료 환경에 대하여 좀 더 나은 학회발전을 위하여 효율적이고 저비용으로, 어느 정도 규격화된 학회운영에 대한 틀을 제공하고 예시 및 방법도 제시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대한의학회가 미래발전 지향적으로 여러 분과학회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더욱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