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신생아학회 회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창립 20주년을 넘긴 중견 학회의 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커다란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학회를 발전시켜 오신 전 임원들과 학회 회원들의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학회 회원들의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와 신생아 집중치료 진료 환경과 수가 개선 및 이른둥이 가정의 경제적 지원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연 1회 시행하고 있는 신생아소생술(Neonatal Resuscitation Program, NRP) 워크숍을 각 지역으로 확대하여 상설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며, 학회 주관으로 각 지역의 강사진을 통합교육하여 표준화와 질적 향상을 꾀할 것입니다. 또한 환자 등록을 통한 조사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한국 신생아 네트워크의 틀을 넘어서 전향적 임상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생아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생아에게 필요한 치료 및 의약품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시에 신생아 집중치료의 발전에 필요한 의료수가 개선 및 산정 특례 확 대 적용과 함께 이른둥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의 꾸준한 대화 및 설득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및 학계가 힘을 합하여 국가적인 컨센서스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 2012년 11월 11일 ‘제1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는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높이기 위하여 정관계인사, 학회의 의사 및 간호사, 이른둥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우리 사회가 이른둥이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워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인 이른둥이 희망찾기 사이트(www.preemielove.or.kr)에서는 이른둥이 건강 및 양육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의 실질적인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을 뿐 아니라, 편견 해소에 크게 기여함을 인정받아 2013년 ‘아시아 PR Award’에서 비영리캠페인부문 우수상 및 CLIO Healthcare Award에서 Gold Award를 수상하였습니다. 대한신생아학회는 2013년 2회 캠페인에 이어 올해 11월에 ‘제3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 대한신생아학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연구 지원 사업으로 신생아 사망 및 주요 합병증 발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극소저출생체중아(출생 체중 1,500 gm 미만)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웹 기반 네트워크인 한국 신생아 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 KNN)를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저출산 시대에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적극적 관리를 통하여 생존율 및 장기적 예후 개선을 목표로 하며 향후 보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극소저출생체중아의 특성 및 관련 위험 인자의 규명을 통해 근거 중심의 질병관리기반을 구축하고 극소저출생체중아의 관리 기술 표준화 및 선진화를 위한 자료를 생산하고자 함에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약 40여개 신생아집중치료실이 등록되어 자료를 입력하고 있으며, 이미 주요 자료들을 이용한 국내 극소저출생체중아의 관리 실적들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신생아학회는 그 전신인 대한신생아학연구회가 1986년 11월부터 약 7년간 정기적인 집담회를 개최하던 중 1993년 10월 23일 정식으로 창립되었고,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대한신생아학회는 전국에 지역별 지회를 둔 운영체계를 갖추었고 현재 약 4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년 2회의 정기 춘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수많은 석학들로부터 최신지견을 모든 회원들과 공유함과 아울러 매년 4차례의 학술지를 발간하여 신생아학 발전에 공헌해 왔습니다. 또한 교육부분에서 본 학회는 2003년 ‘신생아 진료지침’을 처음 발간하였고, 2008년 2판 및 올해 2014년에 개정판 3판을 간행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내 모든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전공의와 학생들 사이에 귀중한 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년 1회씩 개최하는 교육세미나를 통해 전국 모든 신생아전임의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신생아 집중치료의 발달로 영아사망률의 1/2~2/3를 차지하는 신생아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하였고, 이에 따라 한 나라의 사회경제적 발달의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영아사망률이 2010년 3.2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생아사망률의 감소를 이루기 위해 그간 대한신생아학회가 큰 역할을 주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 수가 및 인력난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각 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 확장과 동시에 신생아 진료의 질적 향상,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의 간호기술의 발달, 그리고 산모 및 신생아 이송 체계의 개선 등을 통한 우리나라 신생아 집중치료의 빠른 발전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신생아학회 회원들의 학문적 발전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환아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애정과 사회 공헌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보아 주시고, 대승적 차원의 협력과 홍보 등을 통해 우리의 노력을 많이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학회 활동과 발전을 위한 연구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