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LETTER No.158 March 2024

1948 ∼
핵의학과 방사선의학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연관 과학기술분야 및 국제학계와의 협력적 발전을 이룬 의학자

| 공적사항

이명철 교수는 1973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스승이신 고창순교수의 지도로 1974년 첫 군 원자의학 전공의 요원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내과에 들어옴으로써 핵의학을 임상 전공으로 표방한 첫 전공의로 제1호 전일제 핵의학 전담의사가 되었다. 1981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전임강사로 발령받은 이후 핵의학을 의학의 한 분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융성하게 하는 것을 평생의 목표로 삼아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199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교실의 설립을 이끌어 초대 주임교수가 되었고, 의미있고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핵의학 및 관련 학문의 발전을 이끌었다.

이명철 교수는 핵의학 및 관련 학문의 발전을 위한 기반 제도를 확립하고 관련 기구 및 단체 등을 설립, 강화함으로써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명철 교수는 대한핵의학회 이사장으로서 1993년 의료법 개정을 이끌어 핵의학을 독립 진료과목으로 만들었다. 또한 1989년부터 대한핵의학회에 핵의학전문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1995년 핵의학전문의 제도의 도입이 이루어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의 핵의학을 향한 집념과 열정, 탁월한 리더십과 네트워크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1984년부터 2년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국내 의학자로는 최초로 PET에 대한 연구를 했으며, 1994년 국내 최초로 PET을 도입함으로써 핵의학 진료 발전의 커다란 전기를 마련한다. 이후 PET가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으로만 설치되어 과학기술부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연구소 구축사업(2004~2008년)을 추진하여 전국에 35개의 사이클로트론과 200여 대의 PET가 보급될 수 있게 촉진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대한핵의학회 내에 신경핵의학연구회 (2000), 심장핵의학연구회 (2002)등 신설도 주도하였다. 특히 핵의학계의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당면 과제를 토의하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회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1988년부터 대한핵의학회 원터미팅을 만들어 핵의학 발전의 저변을 넓혔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핵의학회에서 2011년11월5일 한국핵의학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이명철 교수는 핵의학 인프라가 열악했던 젊은 시절, 그의 평생의 목표인 핵의학은 다학제간 또는 여러 기능이 필요한 복합학문임을 인식하여 공생공영 (共生共榮)이 필수임을 깨달았다. 우선 이 분야 진흥을 위해서는 목표를 공유하는 동료와의 헌신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확신하였다. 이를 위해 1990년과 1994년 과학재단 SRC와 ERC 장려연구센터 연구책임자로 활동하면서 국내 핵의학 전문 인력을 결집하고 정보 교류 및 협력 체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핵의학의 인적 기반을 구축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핵의학 발전의 기폭제가 되는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었다. 그리고 이명철 교수는 핵의학과 연계된 방사선의학, 방사선과학, 원자력공학, 그리고 과학기술 관련분야 발전이 핵의학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정부를 비롯하여 연관 학계 및 산업계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신념 하에 연관 학문 진흥에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대한의용생체공학회 회장, 대한뇌기능매핑학회 창립 및 회장, 대한방사선방어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사단법인 원자력응용의학진흥협회도 창립하여 초대회장(2003~2009년)을 맡았다.

2010년 원자력의학기술 발전을 위해 원자력의학포럼 (현 방사선의학포럼) 발족을 주도하며 발기인 대표를 맡기도 하였다. 또한 이명철교수는 비발전 분야의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과 관련된 핵심적인 단체인 (사)한국방사선진흥협회에서도 1991년부터 무려 25년간 부회장 및 7년간의 회장등 임원으로 애정을 갖고 회관건립, 조직과 소통강화등 많은 활동을 주도하였다. 또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보건복지부 G7 선도기술의료공학 사업 기획 및 총괄책임자로 활동하여 핵의학 발전뿐만 아니라 의학과 의료공학등이 과학기술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리하여 의사 또는 의학자로는 최초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제8대, 2016-2019)과 이사장(2019-2022)으로 재임하였다. 또한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2016-2017),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2011-2014)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핵의학 및 과학기술 연관 분야 연구체계 확립에 기여한 업적으로 2010년 삼일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2012년에는 정부로부터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을 수여 받았다.

이명철 교수는 우리나라 핵의학 및 의학이 국제적 리더십과 위상을 확보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우선 1984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3차 아시아대양주핵의학회의 책임실무위원으로 일하며 귀중한 국제 경험을 쌓았으며 후일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다. 이명철 교수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핵의학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핵의학 국제 협력을 이끌며 국내 핵의학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핵의학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가들에 전수함으로서 격차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2001년 특별히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의 핵의학을 지원하기 위한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기구(ARCCNM) 창설을 주도하여 초대 의장으로 활동하였으며 산하기구로 아시아핵의학학교(Asian School of Nuclear Medicine)를 설립하여 개발도상국 의사들의 교육을 지원하였다.

또한 동위원소 관련 국제적 협력 증진과 학술 활동에 관심을 가지며 세계동위원소대회를 유치하여 2008년 제6차 세계동위원소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어서 국내 최초 국제기구로 세계동위원소기구를 창립하는 데 선도적으로 활동하였으며 세계동위원소기구 제2대 회장(2011-2014)을 역임하였다. 한편 이명철교수는 남북협력교류에도 관심을가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북한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지원하는 사업을 주도하였다.

이 외에도 교내외 여러 분야나 조직에서 다양한 사회적 봉사로 공헌을 하였다. 즉 서울대학교발전기금재단 부이사장,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역사문화원의 전신인 초대 병원역사연구실장,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이사장, 원자력진흥위원, 수출용신형연구로 실증사업 추진위원장, 한국바이오경제포럼 창립 및 초대회장, 방사선보건원 자문위원장, 원자력연구소 이사,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사, KAIST 이사, 충남대학교병원 사외이사, 한국암연구재단 이사로 역임하였다.

특히 개척자 정신으로 발전해 온 경험을 살려 다른 기관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하여 2012년 명예퇴임후, 가천대학교 길병원 병원장 및 의무부총장(2012~13)과 최초 민간인 신분 국군수도병원장(2014~16)직을 맡았다. 이렇게 이명철 교수는 의료 및 의료기술로서의 핵의학, 의학뿐 아니라 과학기술로서의 핵의학, 의학의 발전을 위해 도전과 헌신하였다. 그리고 그의 열정과 지혜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뻗어 우리나라 핵의학과 의학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고 개발도상국의 존경을 받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핵의학, 생명공학, 방사선과학등 여러 연계학문의 통합적 발전과 그 성과의 국내외 획산을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주요 약력

• 1948년 09월 22일 경남 밀양 출생


• 1961년 03월~1967년 02월 서울중·고등학교


• 1967년 03월~1973년 02월 서울대학교 의학과 학사 학위


• 1976년 03월~1982년 02월 서울대학교 내과학 박사 학위


• 1978년 04월~1981년 03월 국군수도통합병원 유행성출혈열과장, 내과부장


• 1981년 11월~2012년 02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부교수, 교수


• 1984년 12월~1986년 12월 미국 Johns Hopkins 의대 연구원


• 1990년 06월~1996년 05월 서울대학교 환경안전연구소 운영부장


• 1990년 07월~1996년 05월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과장


• 1992년 03월~2002년 03월 원전역학조사 총괄반장, 단장


• 1993년 05월~1996년 06월 대한핵의학회 이사장


• 1994년 04월~2000년 03월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 1996년 03월~1998년 03월 보건복지부 G7 선도기술의료공학 사업 기획책임자 및 총괄책임자


• 1996년 05월~2000년 04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교무부학장


• 1997년 04월~1998년 07월 서울의대 핵의학교실 주임교수


• 1997년 04월~2000년 03월 대한의학회 이사 (임상의학)


• 1997년 04월~2003년 08월 한국원자력연구소 이사


• 1998년 01월~1999년 12월 대한의용생체공학회 회장


• 2001년 03월~2003년 02월 서울대학교 방사선의학연구소장


• 2001년 03월~2003년 02월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기구 의장


• 2002년 05월~2004년 11월 대한뇌기능매핑학회 회장


• 2002년 08월~2008년 08월 세계핵의학회지 편집위원장


• 2002년 09월~2006년 08월 서울대학교의과대학 대학원 방사선응용생명과학 주임교수


• 2002년 10월~2006년 10월 세계핵의학회 회장


• 2002년 11월~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종신회원


• 2003년 07월~2009년 01월 (사) 원자력응용의학진흥협회 회장


• 2004년 04월~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종신회원


• 2005년 04월~2008년 05월 제6차 세계동위원소대회 조직위원장


• 2005년 05월~2007년 06월 서울대학교병원 초대 병원역사연구실장


• 2005년 11월~2007년 12월 대한방사선방어학회 회장


• 2006년 05월~2020년 04월 방사선보건원 자문위원장


• 2006년 09월~2016년 08월 원자력국제협력재단 이사


• 2006년 11월~2010년 08월 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 (청라지구 BIT Port) 추진단장


• 2006년 11월~2007년 01월 대한핵의학회 회장


• 2007년 03월~2009년 02월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사


• 2007년 08월~2010년 08월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


• 2008년 11월~2010년 08월 한국바이오경제포럼 회장


• 2009년 04월~2020년 03월 한국암연구재단 이사


• 2010년 02월~2016년 02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부장, 회원담당 부원장


• 2010년 03월~2017년 04월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


• 2010년 09월~2012년 02월 (재)서울대학교발전기금 부이사장


• 2011년 03월~2014년 02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 2011년 09월~2014년 09월 세계동위원소기구 회장


• 2012년 03월~2013년 08월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 겸 가천대 메디컬 캠퍼스 부총장


• 2013년 02월~2014년 01월 가천대 길병원 뇌융합과학원 원장


• 2013년 09월~2015년 09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이사장


• 2013년 11월~현재 과학기술부 수출용신형연구로 실증사업 추진위원장


• 2013년 11월~2020년 01월 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


• 2014년 01월~2018년 01월 방사성동위원소 신개념 치료기술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위원장


• 2014년 02월~2016년 04월 국군수도병원 원장


• 2015년 06월~2018년 06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


• 2016년 03월~2019년 02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 2015년 12월~2017년 07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전략분과의장 및 부의장


• 2016년 11월~2018년 11월 보건복지부 항생제 바로쓰기 운동본부 본부장


• 2017년 04월~2023년 03월 충남대학교병원 사외이사


• 2017년 11월~2019년 01월 국무총리실 국민안전안심위원회 위원


• 2018년 03월~2020년 02월 단국대학교 특임부총장, 석좌교수


• 2019년 03월~2022년 02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


• 2022년 04월~현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