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바이러스학회 회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안녕하십니까? 28대 대한바이러스학회 학회장을 맡은 성균관대학교 배용수 입니다. 금년 저와 함께 학회를 이끌어 나가시는 회장단을 소개 합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재면 교수님이 학술부장을, 이화여대 장준 교수님이 총무를 맡아 수고하고 계십니다. 바이러스학회는 창립된 지 45년이 되는 우리나라 기초의학분야 핵심 학회 중 하나입니다. 창립 초기 바이러스학을 연구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학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바이러스학 연구자들의 구심점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학문분야가 다양해지면서 많지 않은 국내 바이러스학 전공자들이 연구 분야에 따라 다른 유관학회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저희 학회가 바이러스학을 연구하는 모든 분들을 대변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금년 저희 회장단의 계획은 첫째 임기 중에 바이러스학을 연구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학회를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매년 여름에 거의 모든 바이러스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성황리에 개최되는 연구회 연합학술대회를 바이러스학회만의 고유한 학술교류의 장으로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둘째 학회 홈페이지를 보다 활성화 하여 학회 연회비, 학술대회, 학회지 투고 심사 등 중요한 제반 일들을 Website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system을 갖추고자 합니다. 셋째 지난해부터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바이러스학회 40년사 편찬을 금년에 완료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신영오 편집위원장님께서 최선을 다하여 수고해 주고 계십니다. 대한바이러스학회는 1971년 3월 창립되어 올해로 45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현재 학회는 평의원 96명을 포함한 296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랫동안 학술원 회장을 역임하신 이호왕 교수님이 초대회장으로 학회를 창립한 이래 회장단도 올해로 28회를 맡고 있습니다. 그 동안 학회는 1997년 11월에 3일간 아시아 태평양 의학바이러스 국제학술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였으며, 2004년 6월에는 본 학회 주관으로 세계 한타바이러스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습니다. 학회는 1971년 창립된 이래 매년 1회 이상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춘계 학술대회는 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추계에는 한국미생물연합학술대회에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부터는 간염바이러스연구회, 허피스바이러스연구회 엔테로바이러스연구회, 신경계바이러스연구회, 노로바이러스연구회, 호흡기바이러스연구회, 수의 바이러스연구회 등 7개 연구회가 조직되어 연구회 별로 학술적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8월 말경 1박 2일 혹은2박 3일간 연구회 연합 정기학술대회를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하여 3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여 성황리에 학술행사와 친목을 도모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춘계 학술대회는 5월 21-22일 양일간 경주 화백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기초의학학술대회에서, 추계 학술대회는 11월 5-6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미생물 연합 학술대회로 개최됩니다. 또한 2009년부터 매년 여름 성황리에 개최되는 연구회 연합 학술대회도 예년과 동일하게 8월 말 양양 을지인력개발원에서 1박 2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대한의학회가 임상의학 위주로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기초의학이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 예로 인플루엔자 대유행, 에볼라바이러스 사태 등은 전문성을 가진 대한바이러스학회가 주력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해야 할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입안자나 대한의학회로부터 어떠한 협조요청도 받은 바가 없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시어 대한의학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기초의학분야의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임상의학과 함께 공조할 수 있는 정책이나 방향을 모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